양택조 “북한 지폐에 그려진 어머니 때문에 왕따”

입력 2012-03-02 16:5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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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택조. 동아일보DB

배우 양택조가 자신의 어머니때문에 왕따를 당한 사연을 고백했다.

양택조는 채널A 이산가족 감동 프로젝트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 출연해 북한 1원짜리 지폐 속에 총을 들도 있는 여인, 북한의 인민배우 故문정복이 자신의 어머니라고 밝혔다.

해방 후 북한은 이념 선전을 위해 남한 배우들을 대거 북으로 데리고 갔다. 당시 많은 배우들이 북으로 넘어갔고 그중에 한명인 故 문정복이 바로 양택조의 어머니인 것.

이어 양택조는 2002년 공연차 평양을 찾았을 때 북한의 배우들을 만나 반가운 마음에 “제가 故문정복의 아들입니다”하고 인사했다. 그러나 “그 말을 한 뒤로 배우들이 내 앞에 얼씬도 하지 않았다”며 평양에서 졸지에 왕따가 된 사연을 밝혔다.

故 문정복의 아들이라고 얘기하자 감시관들이 붙었기 때문. 알고 보니 故 문정복은 북한의 국보급 여배우로 활동하다 갑자기 의문의 사고로 사망했다고.

한편, 양택조가 밝히는 인민배우 어머니에 대한 사연은 오는 3월 4일 밤 10시 50분 채널A 이산가족 감동프로젝트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채널A의 ‘이제 만나러 갑니다’는 지난 60여 년간 남북분단의 고통을 겪고 있는 이산가족의 사연을 담는 감동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동아닷컴 홍수민 기자 sumin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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