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성 감독. 스포츠동아DB
득점 없이 비긴 뒤 정 감독은 경기 전 받았던 질문에 답했다.
“일본 구마모토 등지에서 전훈을 가지면서 일본 클럽 등과 12경기를 가졌다. 근데 이상하게도 경기를 가질 때마다 비가 왔다. 오늘 개막전에서도 비가 내려 우리를 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 감독은 한 숨을 돌리고 나서 “2012년이 흑룡의 해인데, 우리 전남의 상징이 용이다. 오늘 개막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비가 내리는 가운데 용이 멋지게 승천하는 그림이 그려졌을 것이고, 멋진 출정식이 될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고 밝혔다.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전남은 강원을 상대로 파상 공세를 펼쳤다. 골이 터지지 않긴 했지만 한재웅의 폭발적인 돌파 등 공격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정 감독은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앞으로 사이먼과 한재웅이 서 있는 전방 공격에 많은 팀들이 위협을 느끼게 될 것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광양|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