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용수 감독(왼쪽)-데얀(오른쪽). 스포츠동아DB
전반 22분만에 교체아웃…왜?
“동료 신뢰 망각한 성의없는 경기”
FC서울 간판 공격수 예상밖 교체
시즌 초반 선수 길들이기 초강수
“감독과 팀 동료들이 보여준 신뢰를 망각했다. 용서할 수 없다.”
FC서울 최용수 감독이 작년 K리그 득점왕 데얀(31)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데얀은 4일 대구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22분 만에 김현성과 교체 아웃됐다. 서울이 전반 초반 대구에 1골을 허용해 끌려가고 있었지만 데얀의 팀 내 비중을 생각하면 예상보다 이른 교체였다. 최 감독은 경기 후 공식기자회견에서 “구단과 데얀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것 같다. 데얀과 충분한 대화를 통해 약속을 했는데 이를 어긴 건 간과할 수 없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데얀은 공간을 찾아다니고 득점 집념이 강한 선수인데 오늘 1%도 해당이 안 됐다”고 비판했다. 최 감독은 “본인 마음이 제 자리로 돌아오면 모르겠지만 지금 같아서는…”이라며 앞으로 출전시키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까지 내비쳤다.
● 데얀 길들이기 통해 팀 분위기 쇄신
최 감독이 말한 구단과 데얀의 이해관계는 올 겨울 불거진 이적 문제다. 중국 광저우 R&F가 거액의 이적료와 연봉을 제시하며 데얀 이적을 타진했지만 서울은 보내지 않았다. 적지 않은 나이에 거액의 연봉을 손에 쥘 기회를 날린 데얀은 섭섭함을 나타냈다. 최 감독은 2월 초 일본 전훈에 앞서 이례적으로 이틀 특별 휴가를 주며 달래기도 했다.
그래도 의문이 남는다. 구단과 선수 갈등은 조용하게 해결하는 게 일반적이다.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폭로하는 일은 드물다. 더구나 데얀은 일본 전훈동안 태업으로 비춰질 만한 행동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몬테네그로대표팀 소속으로 2월29일 A매치 평가전을 뛴 뒤 2일 귀국하는 강행군 뒤 이날 선발로 나선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결국 데얀이 이날 성의 없는 듯한 플레이를 보이자 최 감독이 데얀 길들이기를 통해 팀 분위기를 추스르려고 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데얀은 개성이 강한 선수다. 교체되면 물병을 걷어차는 등 공개적으로 불만을 나타낸 적도 있다. 더구나 작년 득점왕까지 차지하며 위상이 더 높아졌다. 팀 정신을 중요시하는 최 감독은 더 이상 데얀을 방치했다간 선수단 전체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보고 긴급 조치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대구|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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