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J칠레입국에 현지팬 볼키스-눈물로 환영

입력 2012-03-09 1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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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J를 보기 위해 몰려든 남미 편지 팬들.(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그룹 JYJ가 남미투어를 위해 입국한 칠레 산티아고 공항에서 현지 팬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애초 7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칠레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JYJ는 미국 LA에서 경유하는 항공기의 연착으로 8일 오후 4시30분 코모도로 아르투로 메리노 베니테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예정보다 약 하루 가량의 시간이 지연되었으나, 칠레 현지시각으로 새벽 4시30분이었지만 JYJ의 입국을 환영하기 위해 마중 나온 400명의 현지 팬들은 지구 반 바퀴를 돌아온 멤버들을 향해 열광적인 환호를 보냈다. 특히 JYJ가 공항을 떠난 뒤에도 JYJ의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는 등 환영과 응원 구호가 계속됐다.

공항에서 JYJ를 환영하기 위해 전날 낮부터 하루 종일 기다렸다는 현지팬 마르셀라 페레즈(여·22)는 “JYJ를 실제로 보다니 믿기지 않는다. 정말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다. 내 인생에 기적이 일어났다”고 감격해 했다. 이어 “공연은 10일 열리지만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9일부터 공연장에 줄을 서서 기다릴 것이다. 노숙을 할 각오도 되어 있다”며 JYJ의 공연에 대한 깊은 열의를 드러냈다.

여성팬이 압도적으로 많은 JYJ는 칠레에 입국하면서 남성팬들이 환영 나온 모습에 깜짝 놀라기도 했다. JYJ가 입국한 코모도로 아르투로 메리노 베니테스 국제공항에는 10대 후반으로 보이는 남성팬 10여명이 무리를 지어 JYJ의 입국을 지켜봤다. 한 남성은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리기도 했고, 또 다른 남성은 가슴에 오늘이 자신의 생일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티셔츠를 입고 JYJ의 눈길을 잡으려고 애를 썼다.

한 여성팬은 김재중과 김준수에게 달려가 양 볼을 맞추는 ‘볼키스’를 하기도 했다.

JYJ는 공연에 앞서 10일 오전 산티아고 래디슨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새벽 4시여서 공항에 팬들이 나올지 모르고 초췌한 모습으로 비행기에서 내렸는데 많은 사람들이 나와 좀 민망하기도 했지만 팬들의 열기에 깜짝 놀랐다”면서 “볼키스를 받으면서 이곳의 문화를 체험하기도 했다”며 입국 소감을 밝혔다.

앞서 8일 오전에는 칠레의 유력 일간지 라 호라(la hora)에 ‘케이팝 현상의 주인공 JYJ 오늘 칠레에 드디어 오늘 도착!’이라는 제목으로 JYJ의 입국 기사가 실렸다. 기사 내용에서 놀라운 티켓 파워에 현지 언론이 동요하고 있다는 내용과 함께 JYJ가 현지 요리사를 고용해 칠레 음식을 맛볼 계획이라는 내용을 흥미롭게 다뤘다.

또한, 1월 JYJ의 남미 공연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칠레의 유력 TV인 메가뉴스와 유력지 라 테르세라(La Tecera)를 포함한 다수의 매체가 “한국 아티스트 최초 남미 공연”이라는 제목으로 일제히 보도해 JYJ의 현지 인기를 다시 한 번 실감케 한 바 있다.

JYJ는 10일 오전 9시 칠레 산티아고의 테아트로 콘포리칸과 12일 오전 8시 페루 리마의 엑스플라나다 수 델 에스타디오 모뉴멘탈 경기장에서 콘서트를 벌인다.

산티아고(칠레) |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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