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물급 루키’ 마니피크 “자존심 찾는다”

입력 2012-03-10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 토요일 서울경마공원 11경주 분석

다승왕 문세영 기수가 조교…‘2월 굴욕’ 딛고 우승 도전

직전 2000m 장거리 첫 도전에서 이변의 희생양이 됐던 거물급 신예 ‘마니피크’가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국산마 명마계보를 잇는 ‘마니피크’는 3월 10일(토) 서울경마공원 제11경주(국산1군, 1800m,핸디캡)에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 마니피크(국1, 4세 수말, 9조 지용훈 조교사)

최근 3연승을 구가하다 2월 첫 출전한 2000m 경주에서 막판 역전을 허용해 6위에 머물렀다. 이번 경주는 우승경험이 있는 1800m 경주인데다 올해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세영 기수가 공들여 조교한 만큼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500kg이 넘는 당당한 체구에도 순발력이 좋아 주로 선입작전을 구사하는 마필이다. 이번 우승을 발판 삼아 4월 서울마주협회장배를 겨냥할 태세이다.


통산전적: 14전 7승, 2위 2회, 승률: 50% 복승률: 64.3%



● 앤디스러너(국1, 5세 수말, 20조 배대선 조교사)

다소 기복있는 성적을 내고 있지만 능력상 국내산 1군 강자로 평가받고 있다. 주행습성은 선·추입을 자유롭게 구사하는 자유마. 어떤 상황에서도 대처가 용이하다는 게 최대 강점이다. 이번 경주를 위해 출전주기를 맞추고 나오는 만큼 또 하나의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초반 순발력이 다소 부족한 게 단점이지만 결승선 건너편 무빙(경주로 외곽 추월)에 능하기 때문에 충분히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산전적: 27전 6승, 2위 5회, 승률: 22.2% 복승률: 40.7%

● 러브캣 (국1, 6세 암, 36조 김양선 조교사)

걸출한 암말 강자로 성장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1군 진입 후 급격한 체중변화와 늘어진 출주 주기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번 경주는 컨디션을 회복해 정상주기로 출전한다. 특유의 스피드와 막판 뒷심을 바탕으로 그 동안의 수모를 씻을 계획이다. 선·추입 모두 발군의 능력을 갖춘 데다 다른 마필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담중량 이점도 있다.


통산전적: 30전 10승, 2위 2회, 승률: 33.3% 복승률: 40%



● 내추럴가이(국1, 7세 거세, 17조 김점오 조교사)

강력한 선행을 주무기로 하는 마필. 직전 경주 2000m에서 막판 덜미를 잡히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에는 거리가 줄어들어 능력을 발휘할 듯하다.


통산전적: 41전 5승, 2위 9회, 승률: 12.2% 복승률: 34.1%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