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까지의 방송이 인물캐릭터와 구도완성에 공을 들였다면 이번주 방송될 ‘패션왕’ 5~6회는 유아인, 신세경, 이제훈, 권유리 등 네 명의 주인공들이 펼치는 멜로와 성공스토리가 시동을 거는 기점이 될 전망이다.
그 첫 번째 신호탄으로는 가영(신세경 분)이 재혁(이제훈 분)의 품에 안기는 사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패션왕’은 서울 구로구 소재의 한 의류자재창고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재혁의 회사 창고 선반 꼭대기에 있는 원단을 꺼내다가 트레이가 밀려나며 중심을 잃고 떨어지는 가영을 뒤따라 들어온 재혁이 받아 안는 장면을 찍었다.
어떻게 재혁의 회사에 가영이 나타나게 된 것인지 앞으로 이들의 관계는 어떻게 전개될지 많은 궁금증이 유발되는 장면이다.
촬영을 마친 제작진은 “4회까지 각 배우들의 캐릭터가 어느 정도 잡혔다고 본다. 이제부터 핫한 블루칩 4명의 주인공들이 펼치는 멜로와 영걸(유아인 분)의 패션사업 스토리가 화려하게 펼쳐질 것”이라고 전하며, 가영과 재혁의 관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한편 이날 촬영에서 신세경은 뒤에서 자신을 받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이제훈에게 “제가 조금 무거우니 조심하세요”라고 겁을 주었고, 이제훈은 “나 허리 튼튼하니 걱정마”라며 마음껏 넘어지라고 안심시켰다.
하지만 몇 번의 NG와 앵글 변화로 인해 십여 차례 반복된 촬영에 신세경이 “괜찮아요?”라고 조심스럽게 물었고, 이제훈은 “감독님, 이 신 끝나면 병원에 좀 다녀와야겠어요”라며 농담을 던져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3일 밤 9시 55분 방송.
사진제공ㅣSBS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