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VO의 아이디어 뱅크인 박상설 사무총장은 연고지 밀착형 이벤트, 트위터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마케팅으로 프로배구 인기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데 큰 공을 세웠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KOVO 아이디어뱅크 박상설 사무총장
프로배구 V리그의 인기가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다. 연고지 밀착형 마케팅 강화로 배구 저변확대를 이뤄냈다(올 시즌 관중수는 지난 시즌보다 14.6% 증가). 다채널 중계로 팬들은 전 경기를 생중계로 즐길 수 있었다(KBS N, MBC스포츠플러스 중계). 이 모든 아이디어는 한국배구연맹(KOVO) 박상설(59·대우송도개발(주) 대표이사) 사무총장이 주도했다. 2008년 6월 부임한 박 총장은 풍부한 마케팅 경험을 바탕으로 신선한 아이디어를 쏟아냈고, 3년10개월 만에 연맹 체질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연고지 밀착 마케팅 등 아이디어 적중
잦은 밤샘 근무…올 관중 14.6% 증가
체질개선 4년간 운영기금도 6배 늘어
“새로운 시도로 100만 관중시대 열 것”
○철저한 마케팅 개념 도입으로 호평
박 총장은 작은 행사 하나라도 팬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도록 마케팅 개념을 도입했다. 스타들을 활용한 지역 밀착형 이벤트, 트위터와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컵 대회 마케팅, 삼성동 코엑스에 특설 코트를 만든 2010∼2011시즌 V리그 올스타전, 다채널 중계 시스템 도입 등 팬들의 관심을 이끌어낸 크고 작은 이벤트들은 모두 그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그리고 결실도 봤다. KOVO 직원들은 밤을 새우는 일이 많아졌지만, 그만큼 팬들의 관심은 늘어났다.
○15억에서 90억, 연맹 재정 자립 확충
내실도 다졌다. 박 총장 부임 당시 KOVO 운영 기금은 15억원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90억원으로 늘었다. 마케팅 강화로 배구 인기가 늘어난 만큼 타이틀 스폰서와 중계권료를 인상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박 총장은 “현재의 재정 자립도는 목표의 70% 수준이다. 후임으로 누가 오더라도 문제없이 KOVO를 운영해 나갈 수 있는 안정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2∼3년 안에는 충분히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위기의 2011∼2012 시즌 정면 돌파
2011∼2012시즌은 박 총장에게 가장 힘든 한해였다. 시즌 시작과 동시에 드림식스 매각 문제로 총재가 사퇴했고, 뒤이어 승부조작 사건이 터졌기 때문. 박 총장은 “올 시즌 예상치 못했던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총재의 공백을 메우면서 모든 부분을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다. 하지만 각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과 팬들의 응원 덕분에 무사히 리그를 마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승부조작으로 팬들에게 심려를 끼치기도 했지만 배구 올스타전(1월8일)이 열린 수원실내체육관에 구름 관중이 몰려오는 것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꼈다.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다양한 아이디어로 배구의 즐거움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프로배구 100만 관중 시대 꿈이 아니다
박 총장은 “프로배구도 100만, 200만 관중을 모을 수 있는 스포츠”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의 고민은 저변확대에 있다. 이를 위해 KOVO 내 기획육성위원회를 만들었다. 2012∼2013시즌 V리그 경기를 부산, 대구, 광주 등 비 연고 대도시에서 치르는 방안과 제2 연고지 육성 지원책 등 기존의 틀을 뛰어넘는 새로운 시도를 할 생각이다. 물론 각 구단과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 박 총장은 “지금까지 얻은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도입해 배구가 국민적 사랑과 관심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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