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고영욱. 스포츠동아DB
서울 용산경찰서 관계자는 14일 스포츠동아와 나눈 전화통화에서 “내일(15일) 오후 2시 고 씨를 재소환해 조사할 것이다. 보강수사를 통해 혐의를 입증한 뒤 이번 주 중 구속영장을 재신청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고영욱과 피해자 김 씨의 엇갈리는 주장에 대한 사실 관계 파악과 함께 피해자가 미성년자인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관계에 강제성이 있었는지 등을 심층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검찰은 경찰의 사전구속영장을 한 차례 기각한 후 재수사를 지시한 바 있어 이날 경찰은 증거 확보와 혐의 입증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고영욱은 3월30일 김 씨에게 “연예인 할 생각 없느냐. 기획사에 다리를 놓아 주겠다”고 오피스텔로 유인, 술을 마시도록 권유하고 성폭행한 혐의다.
또 김 씨와 연인 사이로 지낼 의사가 없음에도 4월5일 연인지간으로 지내자고 해 이를 믿은 김 씨를 유인해 간음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고영욱은 “김 씨와 성관계를 맺은 건 사실이지만 합의에 따른 것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