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신영은 2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등판, 7회 최정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진 뒤 주심으로부터 퇴장 조치를 받았다.
송신영은 팀이 8-9로 한 점 뒤진 7회초 2사 1, 2루에서 박정진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한화는 5회까지 8-3으로 크게 앞서고 있었지만, 6회 4점-7회 2점을 내주며 역전당한 상황이었다.
송신영은 등판하자마자 정근우에게 좌중월 3점 홈런을 허용, 점수는 8-12로 벌어졌다. 송신영은 후속 타자 김성현에게도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그리고 송신영이 다음 타자 최정에게 던진 초구가 최정의 등 뒤로 날아가자 이만수 감독이 항의했다. 최수원 주심은 송신영에게 경고를 줬다. 하지만 2볼에서 다시 몸에 맞는 몰이 나왔다.
최정은 불쾌함을 표했고, SK 고참 박재홍이 마운드로 뛰쳐나왔다. 이를 시작으로 양 팀은 벤치 클리어링을 벌였다.
심판진과 양 팀 코칭스태프의 만류로 상황은 진정됐지만, 최주심은 송신영에게 퇴장을 선언했다. 송신영은 글러브를 마운드에 집어던지는 등 불만을 표시했다.
송신영의 퇴장은 선수로서는 올시즌 1호다. 한화는 지난 4월 7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에서 한대화 감독이 올시즌 첫 퇴장을 당한 데 이어 감독-선수 모두 올시즌 퇴장 1호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사진 출처|XTM 중계화면 캡쳐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