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2프로야구 LG와 한화의 경기에서 4시간 51분간 7-7로 승부를 가르지 못하고 시즌 최장 시간을 기록했다. 경기종료 후 LG 정성훈이 아쉬운듯 물을 뿌리며 그라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잠실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12/06/03/46733674.2.jpg)
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2프로야구 LG와 한화의 경기에서 4시간 51분간 7-7로 승부를 가르지 못하고 시즌 최장 시간을 기록했다. 경기종료 후 LG 정성훈이 아쉬운듯 물을 뿌리며 그라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잠실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KIA 11-2 SK(문학·승 윤석민·패 윤희상)
KIA는 3회말 2사 1·3루서 윤석민의 폭투로 1점을 먼저 내줬지만 이어진 4회초 공격에서 김선빈의 3타점 2루타 등 안타 4개와 4사구 4개를 묶어 대거 6득점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7회에도 김원섭 안치홍 이준호의 2루타 3방 등으로 5점을 추가해 대승을 거뒀다.
○두산 4-0 삼성(대구·승 이용찬·패 고든)
두산 선발 이용찬이 지배한 경기였다. 8이닝 동안 삼성 타선을 5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잠재웠다. 시즌 5승째. 시즌 처음 1번타자로 나선 고영민은 1-0으로 앞선 5회 1타점 3루타를 치면서 호수비까지 펼쳐 모처럼 이름값을 했다.
○넥센 4-3 롯데(사직·승 나이트·세 손승락·패 고원준)
롯데 선발진의 고민인 고원준이 또 1회부터 게임을 그르쳤다. 1회 1사 후 볼넷 뒤 이택근∼박병호∼강정호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2실점한 데 이어 2회에는 신인 지재옥에게 데뷔 첫 홈런을 허용했다. 롯데는 넥센(7안타)보다 많은 10안타를 때리고도 패했다.
○한화 7-7 LG(잠실·연장 12회)
초반은 한화 페이스였다. 1회초 9명의 타자가 나서 4점을 선취한 뒤 4-1로 앞선 2회초에는 최진행의 3점홈런(6호)으로 7-1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LG는 뒷심을 발휘했다. 2회말 4점을 따라붙고 8회말 이병규(9번)의 적시타와 상대 투수 바티스타의 폭투로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두 팀은 연장 12회, 4시간 51분 동안 7-7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올 시즌 최장시간 경기.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eystone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