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스포츠동아DB
정성룡·신광훈 등 와일드카드 선발 여부 관심
런던올림픽에 입성할 홍명보호 1차 밑그림이 완성됐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올림픽대표팀 홍명보 감독으로부터 명단을 넘겨받아 2012런던올림픽 2차 예비엔트리를 국제축구연맹(FIFA)에 등록했다. 2차 예비엔트리는 30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3월에 이미 60명 이상의 1차 예비엔트리를 등록했었다. 여기에는 23세 이하 연령 대부터 와일드카드 후보군까지 총망라됐다. 홍 감독은 3개월 동안 선수들의 기량을 면밀하게 체크한 뒤 1차 예비엔트리 중 30여 명을 추려 이번에 2차 예비엔트리를 짰다. 7월6일 최종엔트리 등록 전까지 2차 예비엔트리는 교체가 가능하다. 그러나 일단 2차 예비엔트리에 포함돼야 최종엔트리에 들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명단은 큰 의미를 갖는다. 2차 예비엔트리가 최종엔트리 선정에 일종의 기준점 역할을 하는 것이다. 홍 감독은 7월 초 18+4(예비)명의 최종엔트리를 확정할 계획이다.
○박주영 포함
협회는 2차 예비엔트리를 등록하면서 철저하게 보안을 유지했다.
올림픽 팀 선수들은 최종엔트리 발표까지 극도로 예민할 수밖에 없다. 홍 감독은 언론 보도나 이런 저런 소문 등에 선수들이 휩쓸리지 않도록 철저하게 신경 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선수들이 2차 예비엔트리에 자신이 포함됐는지 안 됐는지를 알게 되면 큰 혼란을 겪게 된다. 2차 예비엔트리 명단은 홍 감독과 코치진, 협회 담당자 외에는 아무도 보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뜨거운 감자인 박주영(아스널)은 일단 2차 예비엔트리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은 7일 시리아와 평가전이 끝난 뒤 박주영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본 뒤 뽑을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기 때문에 이름을 넣어 놨다.
와일드카드 후보군으로 어떤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을지도 관심이다. 유력한 와일드카드 후보로 거론되는 골키퍼 정성룡(수원), 오른쪽 풀백 신광훈(포항) 등은 포함됐을 가능성이 크다. 또 홍명보호 핵심 중앙수비수 홍정호(제주)가 부상으로 올림픽 합류가 갑자기 무산된 만큼 A대표팀 중앙수비수도 2∼3명도 2차 예비엔트리에 들어갔을 것으로 보인다.
파주|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ergkamp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