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와잇 하워드, 내쉬와 함께라면 레이커스도 좋다?

입력 2012-07-06 11: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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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스티브 내쉬(38)와 함께라면 LA 레이커스도 좋다? 내쉬가 드와잇 하워드(27)를 끌어들이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스포츠 전문웹진 SB Nation의 댈러스판은 5일(현지 시각) “댈러스 매버릭스의 계획이 흐트러지고 있다”라는 기사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당초 하워드가 레이커스행을 원하지 않은 이유는 '코비 브라이언트(34)가 공을 독점하는 팀이라서'였다는 것. 그러나 내쉬가 레이커스에 오게 되면 볼 분배가 잘 이뤄질 것이기 때문에 레이커스행도 긍정적으로 본다는 설명이다.

하워드는 그간 브루클린 네츠로 가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피력해왔다. 하지만 하워드가 지난 시즌 FA가 될 수 있었음에도 1년 더 올랜도와의 계약 연장을 한 데 대해 브루클린 측이 실망감을 드러냈다는 주장도 있다. 정 브루클린에 오고 싶었으면 돈을 일정 부분 포기했어야한다는 논리다.

이 때문인지 브루클린 네츠는 최근 독자적인 팀 전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다소 노쇠했지만 뛰어난 스윙맨 조 존슨(31)을 영입했고, 지난해 데려왔던 제럴드 월러스(30)와도 재계약에 성공했다. 이제 브루클린 측도 하워드를 FA로 영입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브루클린이 하워드를 데려오기 위한 핵심 조각은 브룩 로페즈(24)다. 반면 레이커스가 만약 하워드 영입을 진행한다면 앤드루 바이넘(25)이 카드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트레이드 가치 면에서 레이커스 쪽이 우세하다.

하지만 하워드는 오랫동안 ‘샤킬 오닐(40)의 뒤를 따르기 싫다’라고 이야기해왔다. 올랜도에 뽑힌 신인지명 1번의 정통 센터라는 점, 별명이 ‘슈퍼맨’이라는 것 등으로 두 사람은 감정적인 대립도 벌인 바 있다. 만일 하워드가 레이커스로 향한다면 그야말로 오닐의 뒤를 밟게 되는 셈. 게다가 오닐은 레이커스 시절 브라이언트와 함께 무려 3연속 우승을 해내며 큰 족적을 남겼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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