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공식 사과 “진심으로 반성, 투명 경영 약속”

입력 2012-07-09 17: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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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 공식사과

‘백지영, 쇼핑몰 공정 거래 위반 공식 사과’

가수 백지영이 대표로 있는 쇼핑몰 '아이엠유리'가 공정 거래를 위반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백지영은 9일 자신의 소속사를 통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사과문을 전달했다.

'인터넷 쇼핑몰 공정 거래 위원회'는 지난 5일 연예인들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에 조사를 착수해 지난 7일 과징금을 부여했다.

백지영을 비롯해 방송인 진재영, 황혜영, 김준희, 한예인, 김용표 등 6명의 연예인들은 소비자 기만 등의 행위로 제제를 받았다.

그룹 쿨 멤버 유리와 가수 백지영이 함께 운영하는 ‘아이엠유리’는 회사 직원들이 허위로 사용 후기를 작성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지각 등 근무수칙을 지키지 않은 직원에게 사용 후기 5회를 쓰도록 하는 등 작년 4월부터 올 4월까지 총 997개의 가짜 사용 후기를 올렸다.

김준희의 ‘에바주니’는 사은품 이벤트 진행 당시 추첨 방식이 아닌 임의 추첨으로 대상자를 선정했고, 황혜영의 ‘아마이’는 쇼핑몰에 불리한 내용의 후기를 미공개해 각각 8백 만원의 과태료 부과를 명령 받았다.

배우 진재영이 운영하는 연예인 쇼핑몰 1위 ‘아우라제이’는 전자상거래법상 반품이 가능한 실크소재, 흰 색상, 세일 상품의 반품을 금지하다 제재를 받게 됐다.

공정위는 “연예인 쇼핑몰은 일반 쇼핑몰보다 대중적 인지도가 높아 법 준수 여부가 중요하다”며 “이번 조사대상에서 제외된 130여 개 연예인 쇼핑몰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하는 백지영의 사과문 전문이다.

'아이엠유리' 쇼핑몰로 인해 많은 분들께 누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아이엠유리'는 지난 5월 29일 인터넷 쇼핑몰 공정 거래 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았고, 지난 7일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부과 받았습니다.

이에 '아이엠유리'는 직원이 작성한 후기를 모두 삭제 하였습니다.

하지만 더욱 투명하고 공정해야 하는 연예인 쇼핑몰의 운영자로써 저의 책임을 다 하지 못한 점 인정하며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리기 위해 사과문을 올립니다.

저를 포함한 '아이엠유리' 임직원이 인터넷 쇼핑몰 공정거래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인해 사이트 활성화만을 염두하고 허위 후기를 남긴 점에 대해서는 모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으며 곧 '아이엠유리' 사이트에도 사과문을 올릴 예정입니다.

이번 건은 저 백지영의 경영적인 소홀함으로 인해 벌어진 일이므로 많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이번 건을 계기로 누구보다도 더 투명한 경영을 할 것임을 약속 드리며 앞으로 소비자의 권익을 위해 앞장서는 '아이엠유리'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아이엠유리'를 이용해주신 소비자분들께 다시 한번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백지영 드림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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