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가수? 이젠 ‘배가수!’

입력 2012-07-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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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품’ 장동건-‘닥터 진’ 이범수-‘넝굴당’ 유준상(맨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제공|SBS·MBC·KBS

연기 중인 캐릭터의 심정을 직접 노래로 표현
스토리 몰입 증대…방영 당일 음원 차트 장악

‘개가수’의 인기는 ‘배가수’가 잇는다?

음원 차트를 장악한 ‘개가수(개그맨+가수)’의 인기에 ‘배가수(배우+가수)’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근 방송 중인 인기 드라마의 주인공들이 캐릭터의 마음을 대변한 가사와 목소리로 OST에 잇따라 참여하고 있다.

8일 SBS 주말드라마 ‘신사의 품격’에는 주인공 김도진을 연기 중인 장동건의 중저음이 매력적인 ‘도진 송(song)’이 삽입됐다. ‘나보다 더’라는 제목의 이 곡은 9일 각종 온라인 음악사이트에서 공개돼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장동건은 김도진의 마음을 애절하게 표현한 곡을 직접 불렀으면 좋겠다는 김은숙 작가의 제안에 흔쾌히 응했다.

MBC 주말드라마 ‘닥터 진’은 주연 송승헌, 이범수 모두 OST에 참여했다. 송승헌은 자신이 연기 중인 캐릭터 진혁의 테마곡 ‘마지막 사랑’을 6일 공개했고, 극중 흥선대원군 이하응 역의 이범수도 OST 녹음을 마치고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 밖에도 KBS 2TV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 출연 중인 유준상은 ‘쎄송’(Ce’ Song)을 직접 작사, 작곡해 불렀다. 3일 종영한 MBC 드라마 ‘빛과 그림자’의 안재욱도 ‘하늘아 제발’을 발표해 엔딩 테마곡으로 사랑받았다.

이들에 앞서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현빈과 ‘사랑비’ 장근석, ‘해를 품은 달’ 김수현 등도 극중 사랑하는 여자에 대한 애절한 마음을 담은 테마곡을 공개하며 인기를 얻었다. 외주제작사 관계자는 “주인공들의 목소리로 잔잔하게 울리는 노래가 시청자로 하여금 스토리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 특히 드라마 방영 요일에 음원 차트 순위가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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