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굴당’ 시청률 40% 돌파…장마도 한몫?

입력 2012-07-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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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최근 애정 라인을 형성하며 사랑받고 있는 ‘천방(조윤희·이희준) 커플’. 사진제공|로고스필름

올 ‘해품달’ 이어 ‘국민드라마’ 대열 합류
비 오는 주말 TV 앞으로…상승세 탄력
종영까지 16회 남아…50%대 진입 가능

‘넝굴당, 올해 최고 드라마 될까?’

KBS 2TV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 시청률 40% 고지를 넘으며 ‘국민드라마’ 대열에 합류했다.

16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5일 방송된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굴당)은 전국 가구 기준 41.9%를 기록했다. 이는 14일 방송분보다 5.7% 포인트 상승한 기록이자 9일 자체 최고 시청률인 38.2%을 경신한 수치다.

올해 40%를 돌파한 드라마는 1∼3월 방송된 MBC ‘해를 품은 달’에 이어 ‘넝굴당’이 두 번째. ‘해를 품은 달’의 최고 시청률은 마지막 회 42.2%였다.

이에 따라 경쟁사보다 두터운 주말드라마 고정 시청자층을 형성하고 있는 KBS는 시청률 50%대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KBS 드라마국 관계자는 16일 “2009년 ‘수상한 삼형제’ 이후 3년 만의 주말극 시청률 40% 돌파다. 살아있는 캐릭터와 ‘시월드’ 등 현실을 재미있게 풍자한 스토리가 호평을 얻으며 탄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름 장마철로 접어든 계절적 요인도 ‘넝굴당’의 장기적인 상승세를 기대케 하고 있다. 실제로 ‘넝굴당’이 40%를 돌파한 데는 최근 이어진 비의 영향도 있다. 주인공 김남주가 인터뷰에서 “‘넝굴당’의 유일한 안티는 날씨”라고 말했을 정도로 7월 초까지 이어진 무더위가 시청자를 야외로 유혹해 시청률 정체 현상을 낳기도 했다.

또 ‘넝굴당’이 최근 8회 연장을 결정하며 종영까지 총 16회 분량을 남겨둬 제작진과 출연진 사이에서는 “50%는 어렵지 않게 넘을 수 있다”는 희망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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