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포’ 라이언 하워드, 복귀 후 첫 홈런 신고

입력 2012-07-17 13:49:15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거포 본능’ 라이언 하워드(33·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부상에서 복귀한 후 첫 대포를 쏘아올렸다.

하워드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 동안 하워드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당한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 때문에 수술 후 재활에 힘써왔다.

메이저리그 무대에 복귀한 것은 지난 7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 하워드는 복귀전에서 2안타를 때려내며 건재함을 과시했지만 이후 4경기에서 안타 없이 삼진 6개만을 당했다.

하지만 하워드는 이날 경기에서 2-0으로 앞선 4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LA 선발 투수 나단 에오발디(22)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1호 복귀 홈런을 때려냈다.

정규 시즌 경기로는 지난해 9월 12일 밀워키 브루어스 전 이후 첫 홈런이며, 포스트시즌까지 합친다면 지난해 10월 2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디비전 시리즈 1차전에서의 홈런 이후 약 9개월 여 만의 홈런.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거포인 하워드는 지난 2004년 필라델피아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해 2005년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받았다.

또한, 2006년에는 타율 0.313과 58홈런 149타점을 기록하며 홈런, 타점 부문에서 내셔널리그 1위에 올라 당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이던 앨버트 푸홀스(32)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그 이후로도 2008년 48개의 홈런으로 내셔널리그 홈런왕에 오르는 등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매해 30홈런 이상을 때려내며 내셔널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로 자리 잡았다.

그런 그에게도 아쉬운 점은 있다. 건강하다면 언제든지 50홈런 이상을 기록할 수 있는 타자로 평가 받았지만 타격의 부정확함은 더 이상의 발전을 막아서고 있다.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한 2006년을 제외하고는 시즌 타율 3할을 넘긴 적이 없다. 정확성이 떨어지다 보니 자연히 담장 밖으로 넘어가는 타구는 줄어들었고, 2006년 이후에는 50홈런을 때리지 못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