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까마득한 후배들의 차례다. 이번 올림픽에서 선배들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코트에 나섰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남자 복식 세계 랭킹 1위 이용대-정재성(이상 삼성전기) 조. 이들은 ‘첫 판 징크스’를 깨뜨리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정 조는 29일 열린 배드민턴 남자 복식 D조 1차전에서 미국의 하워드 바흐-토니 구나완 조를 2-0(21-14, 21-19)으로 완파했다. 이들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이 예상됐지만 1회전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해 탈락하는 아픔을 겪은 뒤 4년 동안 절치부심했다. 이날 이용대는 랠리 도중 중심을 잃고 뒤로 넘어졌지만 코트에 앉은 자세로 수비를 해 포인트를 따내는 묘기를 펼치기도 했다.
이용대와 정재성은 영국과도 기분 좋은 추억을 갖고 있다. 전영오픈은 런던에서 버밍엄으로 옮겨 치러지고 있는데 올해 전영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들은 대진운도 좋은 편이다. 상대 전적 11승 10패로 팽팽히 맞선 중국의 차이윈-푸하이펑 조는 결승에서나 만나게 됐다.
여자 단식 성지현(한국체대)도 노르웨이의 사라 크베르뇌를 22분 만에 2-0(21-8, 21-5)으로 완파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