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새미의 어드벤쳐2’의 한 장면.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여름 방학을 맞아 극장가에서 애니메이션 대전이 벌어지고 있다. 작품 수가 많고, 가족 단위 관객이 몰리는 만큼 경쟁 또한 치열하다.
새로운 소재, 감각적인 색감으로 완성한 애니메이션들이 스코어 경쟁을 벌이며 관객을 빠르게 불러 모으는 가운데 ‘새미의 어드벤쳐2’가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새미의 어드벤쳐2’는 2일 하루 동안 전국 관객 11만7829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1일 개봉한 이 영화의 누적관객은 19만745명이다.
2010년 개봉했던 ‘새미의 어드벤쳐’ 1편은 당시 1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2년이 흘렀지만 1편의 인기 후광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2편은 목소리 연기자로 가수 아이유와 비스트의 이기광, 개그맨 김원효가 참여하면서 대중성까지 더했다.
여름에 걸맞게 시원한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모험담인데다 아쿠아리움을 완벽히 재연한 스크린도 ‘새미의 어드벤쳐2’가 어린이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유. 스크린을 점령한 ‘도둑들’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 이어 박스오피스 3위를 유지하고 있어 개봉 첫 주말을 넘기며 어느 정도의 관객을 모을지 관심을 모은다.
‘새미의 어드벤쳐2’ 외에도 박스오피스 톱10에 진입한 애니메이션은 3편이 더 있다.
‘아이스 에이스4:대륙 이동설’은 같은 날 9만7284명을 기록, 누적관객 89만2880명으로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 ‘새미의 어드벤쳐2’ 보다 한 주 앞서 개봉해 흥행에 성공했지만 2주째에 접어들면서는 애니메이션 흥행 1위 자리를 내줬다.
이 밖에 ‘명탐정 코난:11번째 스트라이커’는 누적관객 40만4446명으로 박스오피스 6위를, ‘극장판 도라에몽:진구와 기적의 섬 애니멀 어드벤쳐’는 누적관객 11만3291명으로 9위를 각각 기록했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