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동메달 갯수는 세계 1위"… 자기 위안

입력 2012-08-03 15: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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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일본 언론이 2012 런던올림픽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일본 대표팀에 우회적인 실망감을 드러냈다.

일본 라디오 방송 제이웨이브는 3일 뉴스에서 런던올림픽 소식을 전하던 중 “일본은 현재 금메달 수는 2개지만 전체 메달 수는 중국과 미국에 이어 3위”라며 “특히 동메달 개수는 1위를 기록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핵심 메달종목이었던 유도에서의 부진이 뼈아프다. 남녀 무제한급(여자 78kg 이상급, 남자 100kg 이상급) 두 종목만이 남은 상황에서 일본 유도가 거둔 성적은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에 불과하다. 여자 57kg급 마쓰모토 가오리 덕분에 ‘노 골드’는 면했지만, 남자 유도는 사상 첫 노 골드의 수모에 직면해있다.

동메달 개수가 많은 것은 일본 스포츠의 넓은 저변을 뜻하기도 하지만, 적은 수의 금메달과 합쳐지면 금메달 후보가 입상권에 그쳤음을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당초 13개 이상의 금메달로 10위권 안쪽에 들겠다던 목표는 무너진 지 오래다.

동메달 갯수 2위는 금메달 18개, 은메달 9, 동메달 10개로 전체 2위를 기록중인 미국이다. 일본은 금메달 2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1개로 12위에 올라있다.

한국은 금메달 7개, 은메달 2개, 동메달 5개로 전체 3위를 달리고 있다. 3일 현재 종합순위 1위는 금메달 18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5개를 기록중인 중국이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순위표 출처|네이버 런던올림픽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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