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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새’ 이신바예바 “올림픽 한번 더 뛴다”

입력 2012-08-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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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장대높이뛰기서 동…올림픽 3연패 좌절
“금메달 따고 은퇴” 4년뒤 기약…미국 수어 금


“동메달을 따고 은퇴할 수는 없다.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그때 은퇴하고 싶다.”

3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 획득에 실패한 ‘미녀새’ 엘리나 이신바예바(30·러시아)가 아름다운 퇴장이 아닌 아름다운 도전으로 목표를 바꿨다.

이신바예바는 7일 오전(한국시간) 런던 올림픽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육상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4m70cm에 그치면서 3위로 경기를 끝냈다. 4m70cm는 자신이 갖고 있는 세계기록 5m6cm에 36cm나 뒤졌다. 제니퍼 수어(미국)는 야리슬레이 실바(쿠바)와 4m75cm로 동률을 이뤘지만 시도 횟수가 적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3회 연속 금메달을 향한 이신바예바의 도전은 마지막까지 계속됐다. 수어와 실바가 4m75cm를 넘어 선 상태에서 두 번이나 4m75cm에 실패한 이신바예바는 마지막 3차시기에 바의 높이를 4m80cm로 높였다. 승부수를 띄웠지만 결과는 실패로 끝났다.

동메달에 그친 이신바예바는 7일 경기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런던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할 예정이었지만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은퇴하겠다”며 새 각오를 밝혔다. 올해 30세인 이신바예바는 다음 올림픽에는 34세가 된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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