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로 6년 만에 복귀 김희선, ‘아줌마’ 파워 보여줄까?

입력 2012-08-09 17: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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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희선이 9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목동방송센터에서 열린 드라마 ‘신의’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꽤 쉬어서 (연기)감 잃었을까봐 부담된다.”

톱스타 김희선이 6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면서 변치 않은 명랑함을 뽐냈다.

김희선은 9일 오후 2시 SBS 목동 신사옥에서 열린 새 월화드라마 ‘신의’ 제작발표회에서 “연기하면서 이렇게 욕을 시원하게 한 건 처음이다” “시술을 받을 나이가 된 것 같다”는 등 거침없는 발언으로 시선을 모았다.

김희선은 ‘신의’에서 현대에서 고려시대로 시간 이동하는 의사 유은수 역을 맡았다.

2006년 SBS 드라마 ‘스마일 어게인’ 이후 6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그는 “‘해를 품은 달’ 한가인도 그렇고 최근 기혼 여성 연기자들이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 줘 그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며 “꽤 쉬어서 감을 잃었을까 걱정이다”며 웃었다.

2007년 결혼하고 첫 딸을 출산한 이후 남편의 내조와 육아에 전념해왔던 그는 “아이도 이제 많이 컸고, 집에서도 제가 일에 몰두할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써준다”며 복귀 계기를 밝혔다.

캐릭터 설명에도 거침이 없었다.

김희선은 “연기하면서 이렇게 욕을 신나게 한 건 처음이다”며 “거침없이 말하고, 자기 생각이 뚜렷한 모습이 실제 나와 많이 닮아 있다”고 말했다.

변함없는 미모를 관리하는 비법을 묻는 질문에는 엉뚱함이 묻어 나왔다.

김희선은 “수술은 아니지만 이제 시술을 받을 나이가 되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촬영이 너무 바빠서 할 수가 없다. 붓기를 빼려면 적어도 2~3일은 걸리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신의’는 고려시대 무사 최영(이민호)과 현대의 여의사 은수(김희선)가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로맨스와 백성을 치유하는 진정한 왕을 만들어 내는 여정을 그리는 판타지 액션 멜로드라마다.

드라마 ‘모래시계’ ‘여명의 눈동자’ ‘태왕사신기’를 연출하고 집필한 김종학 감독과 송지나 작가의 재회작으로 관심으로 받고 있다. 사극에 처음 도전하는 한류 스타 이민호와 원조 한류 스타 김희선의 첫 호흡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13일 첫 방송된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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