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위반NO’ 하하 “끝까지 가본 적 없다. 허니문때 격렬한 밤을…”

입력 2012-08-15 13:4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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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별과 결혼 발표를 한 방송인 하하.사진|스포츠코리아

‘예비 품절남’ 하하 “별의 지극한 효심에 반했다”
“여러분의 상꼬맹이가 결혼합니다.”

11월30일 ‘품절남’ 대열에 합류하는 가수 하하(하동훈·33)가 예비신부 별(김고은·29)의 매력으로 지극한 효심과 신앙심, 그리고 청순하면서도 섹시함을 꼽았다.

하하는 15일 낮 12시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결혼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러분의 상꼬맹이 하하가 드디어 결혼한다”며 결혼을 공식 발표했다.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가 쑥스러운 듯 하하는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지만 답변 내내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하하와 별은 연예계 활동을 하며 7~8년 전부터 알고 지내다 6개월 전인 3월부터 정식으로 교제해왔다. 평소 종교 등 공통된 관심사가 많았던 두 사람은 최근 양가 상견례를 마치고 결혼을 준비 중이다.

스포츠동아는 8월14일 이 같은 사실을 단독 보도한 바 있다.

다음은 하하와 나눈 일문일답.

-연애 6개월 만에 결혼을 결정하게 된 계기는.

“서른 살이 되면서부터 인생의 초점을 행복한 가정에 뒀다. 빨리 결혼을 해서 안정적이고 편안한 삶을 누리고 싶었다.

7~8년 전부터 고은이(별)한테 장난삼아 ‘넌 나랑 결혼하게 될 거야’라며 주입시켰다. 제가 방송에서는 ‘하로로’로 살고 있지만 결혼 적령기인 서른 네 살이다.”

-예비신부 별의 매력은 뭔가.

“내 가 없는 걸 너무 많이 가진 친구다. 조신하고 귀엽고 청순한데 섹시하다. 무엇보다 효심이 지극 정성이다. 아버님이 좀 편찮으신데 계속 기도하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저런 여자면 결혼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날라리 기독교인인데 그녀의 깊은 신앙심에 반했다.”

-속도위반은 아닌가.

“서른네 살이라 야한 짓도 할 나이긴 하지만 고은이(별)는 신앙심이 깊다. 끝까지 가본 적이 없다. 절대 속도 위반이 아니다. 신혼여행 때 격렬한 밤을 보내고 싶다.”

-결혼에 어머니 ‘융드옥정’ 여사의 공이 컸다고.

“어머님의 적극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결혼이 성사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어머님도 고은이(별)를 마음에 들어 하신다. 무엇보다 종교적으로 잘 통한 것 같다. 아담한 사이즈라 더욱 흡족해 하신다. 하이힐을 신어도 저보다 작다.”

-지금까지 비밀 연애를 어떻게 했나.

“지켜 주고 싶었고, 보호해 주고 싶었다. 답답했지만 최대한 그녀를 위해서 차 안과 집 안에서만 데이트를 했다. ‘런닝맨’과 ‘무한도전’을 다시보기하면서. 요리도 수준급이다. 짜장 라면을 그렇게 잘 끓인다.”

-무한도전 멤버들과 지인들의 반응은.

“ ‘멘붕(멘탈붕괴)’이었다. 유재석 형도 축복해 줬지만 당황했다. 노홍철은 너무 놀라서 다리에 힘이 풀렸다고 하더라. 김종국 형은 안지 15년 정도 됐는데 축복해 주면서도 서운해 했다. 김제동 형은 연락이 안 된다. 이 자리를 빌어서 전화를 좀 받으라고 전하고 싶다. 박명수 형은 기사가 나자마자 전화를 해서 욕을 하면서 수줍게 축하해 줬다.”

-정식으로 프러포즈는 했나.

“제가 수줍음이 많고 낯을 많이 가린다. 아직 프러포즈에 대해서 생각도 못해봤다.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

-결혼 시간과 장소는 정해졌나.

“11월30일 날짜만 정해졌고 예식 시간과 장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SNS로 공지하겠다.주례와 축가도 예비신부와 상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

-별이 이상형을 지진희라고 했는데. 하하가 지진희보다 나은 점은?

“지진희 형님은 젠틀하시고, 로맨틱하신 것 같은데 늙어 가신다. 절대 동안의 힘은 나에게로 왔기 때문에 저의 강점은 젊음? 결혼식 때 꼭 와주셨으면 좋겠다.”

-2세 계획은.

“진 행이 돼야 가능한 건데. 고은이(별)가 믿음이 강한 친구이기 때문에 철통 수비를 하고 있다. 11월30일 이후로 좋은 소식이 있으면 SNS로 알려 드리겠다. 저는 세 명 정도 낳고 싶다. 아기 이름도 생각해 놨다. 첫째는 하기를, 둘째는 하소서, 셋째는 하모니.”

-‘하로로’를 좋아하는 초등학생 팬들의 실망이 크다.

“안 그래도 결혼 발표하면서 가장 눈치 보였던 사람이 바로 초등학생 팬들이다. 나는 영원한 하로로다. 얘들아! 나는 너희들을 떠나지 않아.”

-어떤 부부가 되고 싶나.

“밝고 건강하고 명랑한 부부로 살고 싶다.”

스포츠동아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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