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지’ 김준현, 말춤 패러디한 ‘돼지스타일’ 폭소

입력 2012-08-20 09: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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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지’ 김준현, 말춤 패러디한 ‘돼지스타일’ 폭소

‘개그콘서트-네가지’ 김준현이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한 ‘돼지스타일’ 말춤을 선보였다.

개그맨 김준현은 19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네가지’에서 “지난 주 개콘 ‘용감한 녀석들’ 팀이 햄버거를 쐈다. 그런데 인원 수에 맞게 쐈나 보더라. 정범균이 갑자기 대기실로 오더니 자기 것이 없다고 했다”고 입을 열었다.

당시 개그맨 정범균은 김준현에게 “형 솔직히 몇 개 먹었어? 양심에 손을 얹고 형 인생 걸고 몇 개 먹었냐”고 물었던 것. 이에 김준현은 “세 개 먹었다. 햄버거 몇 개 먹었는데 왜 그렇게 진지하냐”고 화를 냈다.

김준현은 ‘네가지’ 멤버인 양상국과 김기열을 가리키며 “얘 배부르다고 하고 얘는 입맛이 없대서 먹은 거다. 햄버거에 뭐 양심에 손을 얹고 인생을 걸고 하늘에 맹세를 해야 하냐. 내가 하나 밖에 안 먹었다고 거짓말 하면 하늘이 쫙 갈라지냐”며 분노하고 열변을 토했다.

이어 그는 “야 그리고 네 것 안 먹었다. 나도 식도락이 있는 사람이다. 내게 허락된 것만 먹은 거다. 내가 먹을 것 좋아하고 이런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인간 김준현 이제껏 살면서 하늘에 한 점 부끄럼 없이 먹어온 사람이다. 누굴 정말 욕심꾸러기 돼지로 아냐”며 웃음을 자아냈다.

김준현은 또한 개그맨 김지호와 있었던 일도 공개했다. “지난 주 회의실에서 회의하고 있었다. 오랑캐 김지호가 앉아 있는데 의자 다리가 부러지더라. 괜찮냐고 물어보니 아 형이 여기 앉은 거 아니냐고 하더라. 뭐 이 돼지야? 뭐라는거야. 왜 헛소리야. 일어나 빨리. 누구한테 덮어 씌우냐”며 분노를 표했다.

김준현은 또한 “물론 다른 날씬한 애들이 그랬으면 괜히 뜨끔한 마음에 사과했을 수도 있다. 그래도 넌 아니다. 너 옷 사러 백화점 다닌다며. 너한테 맞는 거 없다. 괜히 조그만 옷에다가 힘들이지 마라. 나랑 이태원 가자고. 괜히 뉴요커 스타일 찾는거 다 헛수고다. 너랑 나랑은 그냥 돼지 스타일이다. 알겠냐”며 싸이의 ‘강남스타일’ 말춤을 췄다.

말춤을 신나게 추던 김준현은 마지막으로 자신에 대해 “뚱뚱한 싸나이”라고 싸이 ‘강남스타일’ 가사를 패러디하며 “오해하지 말고 들어 달라. 마음만은 홀쭉하다”라며 웃음을 전했다.

사진출처ㅣKBS 2TV ‘개그콘서트’ 화면캡쳐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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