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엑스 “두 배의 노력으로, 두 배의 실력을 키웠죠”

입력 2012-08-23 13:4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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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투엑스. 사진제공|제이튠캠프

“노력도 두 배, 실력도 두 배!”

20일 첫 싱글 ‘더블 업’을 발표한 걸그룹 투엑스(TWO X)가 “‘한국의 스파이스 걸스’가 되겠다”는 포부로 가요계 출사표를 냈다.

최근 스포츠동아를 찾은 투엑스 멤버들은 “남들보다 두 배는 열심히 하자, 그래서 두 배 더 잘 하자는 뜻에서 팀 이름에 곱하기를 뜻하는 ‘X’를 넣어 투엑스로 이름지었다”고 소개했다.

투엑스의 투(TWO)는 최고(Top), 이기다(Win), 하나(One)라는 뜻을 지닌 영어 단어의 머리글자의 조합도 된다. 여기에 ‘최상의 팀’ ‘최고를 보여 준다’는 의미를 부여했다.

투엑스는 남성그룹 엠블랙 소속사인 제이튠캠프가 야심차게 선보이는 걸그룹으로, 지유(임창숙·23), 민주(곽민주·22), 은(최은미·22), 수린(김수린·21), 은영(주은영·20) 등 다섯 멤버로 구성됐다.

맏언니 지유는 가수 비가 직접 발탁한 멤버로, 비가 출연한 드라마 ‘도망자’ 삽입곡 ‘메이데이’를 불렀고 비 5집 수록곡 ‘유’를 피처링하기도 했다. 허스키하면서 독특한 목소리가 매력이다.

수린은 2008년 개봉 영화 ‘고사:피의 중간고사’에 출연한 배우 출신이며, 곱고 신비로운 목소리가 매력적이다.

개성 강한 목소리의 은은 중학교 때까지 축구선수로 뛰었던 이색 경력을 가지고 있다. 대학에서 실용음악을 전공하며 가수를 꿈꿨다. 중 3때부터 가수를 꿈꿔 온 민주는 파워 넘치는 랩이 강점이고, 은영은 3년 동안 댄서로 활동하며 비, 빅뱅, 투애니원 등의 백업댄서로 활약했다.

“우리는 기존 걸그룹들처럼 귀엽고 깜찍한 이미지는 아니에요. 나이도 어리지도 않고. 친근한 옆집 언니 같은 이미지라고 할까요. 하지만 우리는 각자 개성이 뚜렷하다는 것이 매력이고 장점입니다. 여러 색이 담겨 있는 오팔(보석의 일종)처럼 투엑스는 다양한 색깔이 담긴 그룹입니다. 기존 걸그룹과 비교되지 않는 복합적인 매력, 그것이 우리가 내세우는 바입니다.”

투엑스는 ‘남들 보다 두 배 더 열심히 한다’는 각오로 멤버마다 짧게는 1년, 길게는 5년간 연습생 생활을 하며 실력을 쌓았다.

“연습실에 두 발로 걸어 들어가, 네 발로 기어 나올 정도로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데뷔를 준비하며 정말 힘든 시간들을 보냈지만, 무대에 서는 날을 상상하며 이겨냈습니다.”

투엑스의 데뷔음반 ‘더블 업’에는 서로 다른 느낌의 4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더블 업’은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신스팝 장르로, 인기 작곡가팀 이단옆차기기 만들었다. 후렴구에 시원스레 터지는 전자기타와 신시사이저가 청량감을 안겨 준다. 여자에게 소홀한 남자에게 ‘두 배로 사랑을 달라’고 위트 있게 표현하는 내용이다.

‘반지자국’은 솔과 R&B가 혼합된 장르로, 멤버들의 랩 실력이 잘 드러나 있다. ‘뿜찍고 클랩’은 힙합 느낌이 강한 강렬한 댄스곡이다.

“데뷔 음반에서는 대중성 위한 노래를 담았지만, 다음 음반부터는 우리 멤버 개개인의 장점을 잘 살린 음악을 하고 싶습니다. 데뷔 음반을 통해 투엑스가 얻고자 하는 것이요? ‘우리가 투엑스다’는 힘찬 외침을 세상 사람들이 귀 기울여 듣게 되는 것이죠.”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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