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이민정을 위한 이벤트, 정신 없어서 못하고 있다”

입력 2012-09-05 09:4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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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광해’를 통해 첫 사극연기에 나선 배우 이병헌.
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배우 이병헌(42)이 이민정(30)과의 열애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병헌은 최근 진행된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영화 '광해'의 개봉을 앞둔 소감과 연인 이민정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병헌은 이민정에게 이벤트를 잘 해주냐는 질문에 "지금은 정신이 없어서 못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많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대답했다.

이병현은 영화 ‘광해’에 이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레드2’의 촬영으로 연말까지 강행군이 계속될 예정이다.

이날 인터뷰에서 연인 이민정과의 연애 부분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최근 진행되고 있는 인터뷰에서 이민정과의 이야기가 집중되고 있는 게 부담스러웠던 것.

이병헌은 이민정과 공개 열애를 밝힌 것에 대해 "공개 연애를 하던, 공개를 하지 않던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병헌은 "사실 공개 연애보다 연인 이민정과의 이야기가 계속 화제가 되는 게 부담스럽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최근 화제가 됐던 이민정의 도시락 내조에 대해서는 "도시락 내조는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민정에 대한 질문이 끝난 후 본격적인 영화 이야기가 시작됐다.

이병헌은 영화 '광해'에서 폭군 '광해'와 저잣거리의 만담꾼 '하선', 1인 2역을 연기한다. 이병헌은 그동안 다른 작품에서 볼 수 없었던 코믹연기도 선보인다. 특히 이병헌은 천민 하선이 어설프게 왕 행세를 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진짜 왕의 모습을 갖춰 나가는 과정을 잘 표현했다.

이병헌은 "'광해'와 '하선'을 따로따로 연기했으면 덜 어려웠을텐데, 하선을 데려다가 '광해 흉내를 내보라'고 하니까 힘들었던 것 같다. 또 하선이 점차 왕의 모습을 갖춰 나가는 과정을 순서대로 찍었다면 괜찮았을 텐데, 뒤죽박죽으로 찍어서 감정선을 잡기가 힘들었다.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하면서 수위를 맞춰 나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병헌은 "사실 시나리오를 받고 2달 반 정도를 고민했다. 코믹적인 요소들이 자칫 수위를 넘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고민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영화 출연을 결심한 것은 시나리오가 재미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병헌의 말처럼 영화는 수위를 넘지 않는 선에게 관객들에게 색다른 웃음을 선사한다. 영화 '광해'는 단순하게 역사적인 인물을 조명하는 것이 아니라 '광해'와 '하선'이라는 인물을 통해 우리의 삶을 되돌아 보게 한다. 감동과 함께 시원한 웃음을 선사해 주는 영화 '광해'는 9월 19일에 개봉한다.

동아닷컴 홍수민 기자 sumin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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