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터 브라운, 싸이를 위해 친구인 마룬5 애덤 리바인 배신?

입력 2012-10-05 16: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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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터 브라운 싸이 마룬5’

‘싸이의 해외 매니저’ 스쿠터 브라운이 싸이를 빌보드 차트 정상에 등극시키기 위해 친구를 배신(?)했다.

스쿠터 브라운은 5일 자신의 트위터에 “사랑하는 한국 팬 여러분. 싸이가 미국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르지 못한 건 애덤 리바인 때문입니다. 제발 그에게 길을 비켜달라고 전해주세요. 고맙습니다(dear korea... it's adam levine's fault that psy is not 1 yet on illboard. please tell him to get the hell out of the way. thank u)”고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애덤 리바인에게 “친구여. 여전히 그대를 사랑하네. 하하(still love yah buddy. haha)”라고 오해하지 말라는 의미의 메시지를 보냈다. 애덤 리바인은 마룬5의 리드 보컬이다.

이에 앞서 싸이는 당초 지난달 25일 귀국 기자회견에서 ‘강남스타일’이 미국 빌보드차트 1위를 기록하면 어떤 공약을 펼치겠느냐는 질문에 “팬 여러분들이 가장 많이 모일 수 있는 장소에 무대를 설치하고 상의를 탈의한 채 ‘강남스타일’을 부르겠다”고 파격적인 공약을 내걸었다.

하지만 3일 미국 빌보드 매거진 빌보드비즈에 따르면 싸이는 마룬5(Maroon5)의 ‘원 모어 나이트’(One More night)에 밀려 2주 연속 2위를 머물렀다. 이에 그는 빌보드 차트 1위 달성 여부와 관계없이 팬들의 보답차원에서 서울시와 무료콘서트를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싸이는 4일 밤 10시 시울시 시청앞 광장에서 무료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싸이의 콘서트를 관람하기 위해 8만여 명의 관객이 운집해, 시청앞 광장을 가득 메웠다. 또 싸이의 콘서트는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 됐다.

싸이는 2시간 가량의 콘서트에서 소주를 병째 마시는 등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그는 ‘빌보드 1위’와 상관없이 상의를 탈의해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한편 스쿠터 브라운은 한 국내 방송에서 “싸이가 월드스타가 되는 건 시간 문제다. 그가 가져다 줄 수 있는 즐거움을 더 많은 사람들이 누려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사진|‘스쿠터 브라운 싸이 마룬5’ 동아일보DB·방송캡처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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