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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일리치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구단주의 소원은 드디어 이뤄질 것인가? 디트로이트가 뉴욕 양키스를 원정경기에서 연파하며 2연승을 구가했다.
디트로이트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에 위치한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과의 ALCS(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2차전에서 3-0으로 완승했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선발 투수로 나선 아니발 산체스(28). 산체스는 뉴욕 타선을 상대로 7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 투수가 됐다.
볼넷 3개를 내주며 제구력 불안을 나타내기도 했지만 고비마다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하며 무실점 피칭을 해낸 것.
산체스에 이어서는 8회부터 불안한 마무리 호세 발베르드(33) 대신 시즌 20홀드를 기록한 구원 투수 필 콕(30)이 나서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 3탈삼진으로 막아냈다.
통산 무려 27차례나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뉴욕은 약점을 노출했던 마무리까지 완벽해진 디트로이트의 모습 앞에 추풍낙엽이었다.
타선에서는 1차전의 영웅 델몬 영(27)이 7회 땅볼로 첫 타점을 올리며 1-0을 만들었고, 8회 아비세일 가르시아(21)와 미겔 카브레라(29)의 연이은 적시타로 스코어를 3-0까지 벌렸다.
뉴욕의 선발 투수 히로키 구로다(37) 역시 7 2/3이닝 동안 무려 11탈삼진을 잡아내며 역투했지만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3실점했다.
원정에서 2승을 챙긴 디트로이트는 오는 17일 홈구장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리는 3차전에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29)를 선발 투수로 예고하며 ALCS 3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뉴욕의 선발 투수는 필 휴즈(26)로 예고 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