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경륜…지역과 함께 ‘나눔 페달’ 밟다

입력 2012-11-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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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9일 광명 스피돔 라운지에서 열린 ‘스피돔자전거 힐링프로젝트’ 발대식. 스피돔은 다양한 문화·스포츠 행사개최, 기부사업 등을 통해 지역 및 소외계층과의 나눔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3. 스피돔에 가면 ‘나눔’이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는 1994년부터 2011년까지 4조 1194억원을 지방재정을 위해 사용했다. 여기에는 지방재정 지원금, 레저세, 지방교육세 등이 포함됐다. 재정 기여뿐 아니라 자체적으로 문화 및 스포츠행사 개최, 기부 등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도 적극 진행하고 있다. 지역 주민과 함께 하는 대보름행사, 어린이날행사, 가을문화축제, 시민자전거 한마당 등을 통해 광명 스피돔은 지역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스피돔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및 지역·나눔활동을 소개한다.


1994년부터 지방재정에 4조원 기여
문화·기부 행사 등 사회공헌도 활발
자전거 교실·무상수리 센터 등 운영
장애인·취약계층 지원 프로그램도

● “다시 시작해”…희망 ReSTART 프로젝트

소외계층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장을 위해 기획한 프로젝트. 저소득 가장을 위한 창업자금 대출, 사회적 기업 지원, 복지단체와 연계한 취약계층 직업훈련, 작업장 지원을 통한 지역 일자리 창출, 다문화가정 아동 사회통합, 체육꿈나무 특기개발, 장애아동 통합스포츠활동, 저소득층 아동 방과 후 활동 등을 지원한다.

창업지원을 위해 국민체육진흥공단은 7월4일 사회연대은행과 협약을 맺었고, 8월16일에는 광명장애인 복지관에서 바리스타 과정, 비누·풍선공예 프로그램을 개강하기도 했다. 또한 2011년 5억원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예산을 증액해 6억 2000만원을 출연했다.

스피돔 자전거 교실



● 경륜 선수 출신 코치에게 배우는 사이클링…스피돔 자전거 교실

자전거는 누구나 쉽게 탈 수 있지만 이왕이면 제대로 교육을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지도교사가 자전거 최고의 전문가라면 금상첨화다.

스피돔에서는 3월19일부터 11월15일까지 스피돔 페달광장과 중앙광장에서 자전거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열리는 자전거 교실에서는 이명환, 이탁수 등 경륜선수 출신 코치들이 브레이크 조작법, 타고 내리는 자세, 효과적으로 언덕 오르기 등을 지도한다.

또한 봄·가을에는 스피돔 환경사랑 자전거투어가 열린다. 스피돔 자전거교실 중급반 수료회원과 경륜선수들이 참가하는 투어이다. 스피돔 내부를 돌아보고 라이딩을 즐기는 이 투어는 큰 인기를 얻고 있다.

7월 말에는 광명 스피돔 꿈나무 자전거교실을 개최했다.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에게 안전한 자전거 운행습관을 키워주기 위한 행사로 초등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자전거 구조와 명칭, 주행자세, 중심잡기 등 자전거 기초강습을 진행했다.

자전거 무상수리 행사



● “고장난 자전거 공짜로 고쳐드려요”…자전거 무상수리

자전거타기 활성화를 위해 스피돔이 마련한 자전거수리 행사로 무료로 진행한다.

3월 25일부터 시작한 스피돔 자전거 무상수리 행사는 12월 30일까지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무료로 진행하지만 대신 정비 대상 품목이 정해져 있다. 2011년에는 브레이크, 오토레버, 벨, 킥스탠드, 페달, 보조바퀴 6종이었고, 올해는 11종으로 늘어났다.

고객의 요청에 따라 구멍난 튜브, 후미등, 체인, 고무그립 등을 추가했다. 2011년 총 38회 개최해 1912명이 혜택을 누렸다.


● “자전거를 통한 치유”…자전거 힐링프로젝트

경륜 몰입고객, 광명시 거주 정신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재활 프로그램이다. 9월 19일에 시작해 12월 7일까지 실시한다. 자전거 운동을 통한 심신 재활치료가 목적으로 광명시 정신보건센터,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경륜 몰입고객과 만성 정신질환 장애인은 ‘꿈꾸는 자전거’, 지체·지적 장애인은 ‘희망의 자전거’의 두 개 그룹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꿈꾸는 자전거’는 자전거타기, 정신보건센터 전문요원의 케어 프로그램에 의한 재활치료가 목적이고, ‘희망의 자전거’는 자전거 재활 프로그램과 사회복지사, 재활치료사에 의한 사회성 향상, 인지교육 등을 목표로 한다.

규칙적인 운동프로그램을 통해 체중, 체지방률을 감소시켜 건강한 신체를 만들어주며, 사회성과 스트레스 대처능력이 향상되고 정서적 신체적 발달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사랑나눔 큰 잔치



● “나누면 커져요”…사랑나눔 큰 잔치

20일 경륜경정사업본부는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과 공동으로 광명 스피돔 중앙광장에서 사랑나눔큰잔치를 개최했다. 광명시 저소득 장애인과 가족, 시민 등 2000여명이 참가해 이름처럼 ‘큰 잔치’가 벌어졌다.

바자회, 사랑의 국밥 1000그릇 나누기, 먹거리 장터 등이 열려 참가자들을 즐겁게 했다. 어린이를 위한 에어바운스 놀이터도 큰 인기를 모았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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