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즈 리덕션 휠의 마법 … 이보다 조용할 순 없다

입력 2012-11-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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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올 뉴 LS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는 물론이고 3단계로 조절되는 안마 시트 등의 편의시설과 정숙성, 승차감을 높여 안락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사진제공|렉서스코리아

■ 렉서스 ALL NEW LS 시승기

6000개 주요 부품 중 3000개 업그레이드
럭셔리한 실내…온도 조절에 안마기능까지
4데시벨 더 정숙하게…최고의 승차감 제공

렉서스 LS는 렉서스라는 브랜드의 탄생 모태가 된 모델이자 렉서스 브랜드를 상징하는 최상위 모델이다. 12일 런칭한 ALL NEW LS는 주요 부품 6,000개 중 3,000개를 새롭게 제작했다. 일부 디자인만 변경한 마이너 체인지 모델이 아니라 절반 이상이 새롭게 바뀐 메이저 체인지 모델인 셈. 렉서스의 자존심인 ‘ALL NEW LS’를 인천 송도 일대에서 시승해봤다.


● 이 정도는 돼야 쇼퍼드리븐카

렉서스 LS는 전형적인 쇼퍼드리븐카(운전기사를 두고 차주는 뒷좌석에 앉는 세단)다. 이 때문에 정숙성과 승차감이 가장 중요한 덕목일 수밖에 없다.

렉서스 LS는 1989년 출시된 이후 2년 만에 렉서스를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프리미엄차로 만든 일등 공신이었다. 그만큼 승차감과 정숙성에서는 경쟁 브랜드를 압도했다. 기대감을 안고 ALL NEW LS 뒷좌석에 올랐다.

ALL NEWS LS는 실내 전체가 스웨이드와 고급 가죽으로 이뤄져 있다.

또 스티어링휠과 도어 등에 적용된 우드트림에는 렉서스 장인들이 38일간 67개 공정을 거쳐 만든 시마모쿠라는 고급 목재가 사용됐다. 고급스러운 실내라는 것은 이 정도는 돼야 한다고 말하는 듯하다.

제법 쌀쌀했던 날씨 탓에 뒷좌석에 안자마자 히터를 켰다. ALL NEW LS는 온도조절 장치의 오토 버튼만 누르면 실내 공기와 승객의 피부 온도까지 적외선 센서로 파악해 항상 적절한 온도를 유지시켜준다.

실내를 감상하고 온도조절을 하는 사이 차량은 이미 도로위에 올라서 있었다. 언제 시동을 걸었는지, 언제 움직였는지 모를 정도의 고요함은 렉서스의 가장 큰 특징이다. 뒷좌석 중앙에 위치한 9인치 LCD 화면을 통해 뉴스를 시청하면서 안마 기능을 작동시켰다. 3단계로 조절되는 안마 기능은 지금껏 시승해 본 플레그십 세단들 중 가장 성능이 뛰어났다.

뒷좌석의 온도조절장치는 실내 공기와 승객의 피부 온도에 따라 적절한 온도를 유지시킨다. 사진제공|렉서스코리아



● 안락함과 주행성능 두 마리 토끼를 잡다

렉서스 LS는 최고의 안락함을 추구하면서도 최상의 플레그십 세단에 어울리는 주행 성능까지 확보했다. 차체강성을 강화하고, 서스펜션과 스티어링 시스템을 모두 개량한 덕분이다.

특히 정숙성 부분에서는 노이즈 리덕션 휠(소음 감소 휠)을 적용해 3∼4데시벨 정도 정숙해졌다는 것이 렉서스 엔지니어들의 설명.

운전석에 앉아 직접 도로 주행을 해봤다. ALL NEW LS는 드라이브 모드도 컴포트, 스포츠, 에코 등 5가지로 확대해 필요한 순간 원하는 시스템으로 주행이 가능하다. 컴포트 모드와 스포츠 모드로 번갈아가며 직접 운전해보니 각각의 모드에서 변별력이 확실히 느껴졌다. 역동적이며 모자람 없는 주행이 가능했다. 하지만 역시 ALL NEW LS는 운전의 재미를 느끼기 보다는 뒷자리에 앉아 있을 때 더 빛나는 세단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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