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진출’ 류현진, 막강 LA 다저스 선발진 뚫을 수 있을까?

입력 2012-12-10 09: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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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괴물 투수’ 류현진(25)이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입단 계약을 체결하면서 다가올 2013시즌 보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의 주요 언론은 10일(이하 한국시각) LA와 류현진이 6년 간 총 3600만 달러 수준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또한 약 600만 달러의 이닝 인센티브와 마이너리그 거부 옵션, 5년 후 FA를 선언할 수 있는 옵트 아웃 조항 등 류현진측에 매우 유리한 계약 조건이라는 것이 현지의 평가다.

하지만 이는 시작일 뿐 류현진에게는 앞으로 험난한 선발 투수 쟁탈전이 예고 돼 있다.

일단 LA는 이번 2012-13 오프 시즌 최대어 잭 그레인키(29)를 영입했다. 그레인키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에이스급 선발 투수다.

여기에 LA에는 지난 2011시즌 투수 3관왕을 달성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클레이튼 커쇼(24)가 건재하다.

또한 비록 지난 시즌에는 부진했지만 조쉬 베켓(32)이 있으며 채드 빌링슬리(28), 아론 하랑(34), 크리스 카푸아노(34) 역시 만만치 않다.

이들 중 1~2명의 선발 투수를 트레이드 자원으로 활용해 불펜을 보강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지만 실제 성사 여부는 지켜봐야 알 수 있다.

만약 이들이 트레이드 되지 않고 그대로 LA에 남는다면 류현진은 확실한 선발 투수 자리를 보장받지 못한 채 험난한 메이저리그 생활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스프링캠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꿈에도 그리던 메이저리그 고정 선발 투수 자리를 차지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

류현진은 2012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과 연봉 계약 까지 험난한 일정을 모두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이제 류현진에게는 한국 최고의 투수라는 것을 메이저리그 마운드에서 직접 증명하는 일만이 남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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