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힙합 전문잡지 XXL은 10일(현지시간) 자사 공식 홈페이지에 ‘한국 래퍼 지드래곤이 K팝과 새 앨범, 과거 스캔들에 대해 이야기하다’(Korean Rapper G-Dragon Talks K-Pop Hype, New EP and Past Scandals)라는 제목으로 지드래곤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이 매체는 지드래곤을 “한국 가요계에는 싸이만 있는 게 아니다.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래퍼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헤어스타일은 컬러풀하며 화려한 안무도 완벽하다. 음악 역시 중독성 있다. 많은 아이돌 그룹들이 한국에 존재하지만 팬들이 원하는 아이콘은 바로 지드래곤이다. 한국의 카니예 웨스트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드래곤은 인터뷰에서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9세 때 친구 소개로 그룹 우탱클랜 '크림'을 듣고 랩에 관심을 갖게 됐다. 어머니를 설득해 힙합 스쿨에 다니게 됐고 힙합 앨범에도 최연소 나이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드래곤은 힙합을 추구했음에도 래퍼가 아닌 아이돌 그룹 멤버로 데뷔한 이유에 대해 “오랜 시간동안 연습생으로 생활하면서 멤버 태양과 힙합 듀오로 데뷔할 줄 알았다. 빅뱅은 아이돌 그룹이지만 힙합 장르에 기반을 두고 있는 팀이기 때문에 괜찮았다. 소속사(YG엔터테인먼트)를 신뢰하며 연습에 열중했다”고 설명했다.
지드래곤은 이번 인터뷰에서 과거 표절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샘플링이라는 개념에 대해 한국인들의 이해도가 높지 않아 표절 시비에 휘말린 것 아니냐”는 질문에 “노래를 받아들이는 방식은 사람들 저마다 다를 수 있다. 한 소절을 듣고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맞다 틀리다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만약 비슷하게 느꼈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절대 부끄러운 행동을 한 적 없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지드래곤은 “빅뱅에 속해 활동할 때는 나 자신보다 대중의 반응을 더 많이 고려하는 편이다. 반면 팀이 아닌 솔로로 활동하는 시기에는 내 안에 잠재돼 있는 펑키한 면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사진출처|‘지드래곤 표절’ 뮤비캡처·XXL 화면캡처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