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고영욱이 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서에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로 소환돼 조사를 받고 나오고 있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인기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고영욱(37)이 성추행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고영욱은 3일 서울 서대문경찰서에서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추행을 저지른 혐의(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로 피의자 신분에서 조사를 받고 오후 2시 30분경 모습을 드러냈다.
고영욱은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고 두 매니저의 보호를 받으며 재빨리 차량에 탑승해 경찰서 밖으로 나갔다.
경찰서 관계자는 “고소장이 접수됐고, 고영욱이 자진출두해 조사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피의자 보호를 위해 혐의가 확정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 말할 수 없다”며 “사전구속영장은 다음주 중 청구할 예정이다. 추가 소환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해 고영욱이 연루된 용산 사건이 간음이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성추행 혐의 사건이다"며 "사건의 성격이 다르다. 조심스럽게 사건을 조사하겠다”라고 밝혔다.
피해자 A양(13)은 연예인 지망생으로 알려졌지만 조사 결과 일반 학생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채널A는 이날 오전 고영욱이 서울 서대문경찰서에서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추행을 저지른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고영욱은 지난해 3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미성년자를 자신의 오피스텔로 유인한 후 술을 마시게 하고 간음 및 성폭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서대문경찰서 |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영상 | 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