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윤시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2011년 드라마 ‘나도, 꽃!’ 종영 후 중화권에서 활동한 윤시윤은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이웃집 꽃미남’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엔리케 금’ 역할을 맡았다.
윤시윤은 3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이웃집 꽃미남’ 제작발표회에서 2년 동안 변한 자신의 모습에 작품에 임하는 강한 의지와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전에는 잘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앞섰지만 이제는 즐기면 된다는 생각이다”면서 “가장 편하고 기분 좋을 때 나오는 표정들이 이번 작품에 나올 것 같다. 나의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이 담길 것 같다”고 말했다.
‘윤시윤=김탁구’ 이미지를 벗는 것에 대해서도 고민의 흔적을 보였다. ‘제빵왕 김탁구’는 윤시윤의 첫 드라마로, 그에게 우수연기상의 영광을 안겼다. 그는 “‘제빵왕 김탁구’의 김탁구와 정반대 인물이라 선택했다.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캐릭터여서 좋았다”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덧붙여 “‘깨방정’을 떠는 것이 재밌더라. 3주 정도 ‘깨방정’을 떨며 잘 찍었다”고 웃었다.
시청률 공약을 묻는 질문에는 여주인공 박신혜가 나섰다. 그는 “감독님의 전작인 ‘꽃미남 라면가게’를 이기면 김지훈 윤시윤 오빠가 뽀뽀하는 인증샷을 공개하겠다”고 선포했다.
깜짝 공약에 윤시윤은 거부 의사를 강력히 표하면서도 “그럼 제가 (뽀뽀를)주도하겠다. 수동적 연애는 안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덩달아 김지훈은 “윤시윤 씨와 뽀뽀하고 싶다”며 높은 시청률에 대한 희망을 드러냈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이웃집 꽃미남’은 인기 웹툰 ‘나는 매일 그를 훔쳐본다’를 원작으로, 세상과 등지고 숨어사는 고독미(박신혜)가 앞집 남자를 몰래 훔쳐보다 최연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꽃미남 엔리케 금(윤시윤)에게 발각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스토리를 담는다. 첫 방송은 7일 밤 11시.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