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원이 ‘태웅앓이’에 빠졌다.
MBC 수목드라마 ‘7급 공무원’(극본 천성일 연출 김상협) 제작사는 20일 엄태웅을 향한 무한 애정을 과시하며 파파라치로 변신한 주원의 스틸사진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은 태국에서 촬영 중인 엄태웅의 촬영장에 스텝으로 위장 잠입한 주원의 익살스런 모습이다.
주원은 수준급의 변장실력을 뽐내며 촬영 중인 엄태웅의 사진을 찍기 위해 벤치, 자동차 뒤, 길거리 등에서 커다란 카메라를 든 채 파파라치 뺨치는 맹활약을 펼쳤다. 연기자가 아닌 스텝의 한 사람으로써 최대한 자연스러워 보이려는 주원의 노력이 묻어나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극 중 최우혁으로 분한 엄태웅은 정확한 이름과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천재적인 두뇌의 산업스파이. 국정원 신입요원인 한길로(주원)와 끊임없이 대립각을 이루며 가족의 복수를 펼칠 예정이다. 그러나 드라마 속의 대결 구도와는 달리 끈끈한 애정을 보여주는 두 사람의 모습은 동료들의 질투와 부러움을 받았다.
게다가 두 사람이 함께 움직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주원은 영화 ‘특수본’으로 엄태웅과 함께한 바 있고, 현재 방송 중인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에도 함께 출연하며 전국 방방곡곡을 여행하고 있다.
이에 촬영장 스텝들 사이에서는 “이 정도면 한몸이다. 엄태웅이 가는 곳에 주원이 있고, 주원이 가는 곳에 엄태웅이 있다”며 심상치 않은 두 사람 관계에 대한 진실규명이 나올 정도.
이에 주원은 “촬영하면서 태웅이 형을 모니터로 보고 있으면 굉장히 남성미 넘친다. 이번 작품을 통해 엄포스를 습득하는 중이다. 인간적인 면이나 연기적인 면을 통틀어서 본받고 싶은 사람”이라는 깜짝 속내를 밝혀 선후배간의 돈독한 우애를 과시했다.
MBC 수목미니시리즈 ‘7급 공무원’은 사랑 빼고는 모든 것이 거짓말인 신입 국정원 요원이 벌이는 액션 로맨스로, ‘보고싶다’ 후속으로 오는 23일 9시 55분 첫방송된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