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화보’
한혜진은 최근 진행된 패션매거진 ‘얼루어 코리아’ 2월호의 화보촬영과 인터뷰에 참여했다.
이번 화보는 뮤즈를 콘센트로 진행된 가운데 한혜진은 블랙 시스루 톱과 쉐입이 강하게 들어간 붉은색 계열의 롱 치마를 매치, 고혹적인 자태를 뽐냈다. 이외에도 뇌쇄적인 눈빛과 그윽한 시선 등 다양한 표정 연기로 팔색조의 매력을 발산했다.
한혜진은 화보촬영에 이은 인터뷰에서 “‘26년’ 후 얼굴이나 눈빛이 성숙해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나이가 드는 게 싫지 않다. 앞으로는 내가 못해봤던 역할을 많이 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26년’에서 호흡 맞춘 배우 진구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작품에서 만난 최고의 파트너다. 늘 상대 배우를 배려한다. 언젠가 멜로 영화 한 편 하기로 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한혜진은 세상을 떠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담담하게 드러내 주위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그는 “가족과 인생에 대해, 내 직업에 대해 정말 많은 걸 생각했다. 빈소에 찾아와준 고마운 분들도 많았고 장지에서 상복을 입고 있는 나를 보고도 반갑게 사인을 해달라는 분도 있었다. 그런 것을 보면서, 이게 내 삶이라는 걸 알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누군가 기쁠 때 함께하는 것은 물론, 슬플 때도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덧붙엿다.
한혜진은 신중하게 차기작을 준비 중이라며 “지르고 폭발하는 연기를 해보고 싶다. 내 안에도 그런 것들이 있다. 캐릭터의 힘을 빌려서 그런 모습과 새로운 연기를 꺼내보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제공|‘한혜진 화보’ 얼루어 코리아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