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사진|스포츠동아
싸이는 27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칸의 팔레 데 페스티벌에서 열린 ‘NRJ 뮤직어워즈 2013’에서 ‘강남스타일’로 ‘올해의 인터내셔널 송’과 ‘올해의 인터내셔널 비디오’ 그리고 ‘특별상’을 수상했다.
애초 싸이는 ‘올해의 인터내셔널 송’과 ‘올해의 인터내셔널 비디오’ ‘올해의 인터내셔널 신인’ 등 3개 부문에 수상후보로 올랐고, 이 중 2개 부문의 트로피를 받았다. 정규 시상부문은 아니지만 싸이는 프랑스 내 높은 인기에 힘입어 ‘특별상’을 수상했다.
싸이는 시상식에 앞서 이날 오전 3시부터 열린 레드카펫 행사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실감했다. 싸이는 프랑스의 유명 가수들을 비롯해 앨리샤 키스, 칼리 래 젭슨, 테일러 스위프트 등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았지만, 싸이 인기가 단연 눈에 띄었다.
이날 싸이는 레드카펫의 마지막 아티스트로 나선 것과 동시에 ‘NRJ 뮤직 어워즈 2013’의 시작을 여는 오프닝 축하무대가수로 선정됐다. 싸이는 레드카펫에서부터 ‘강남스타일’을 부르기 시작했고, 레드카펫 주변의 1000명의 인파가 함께 말춤을 추며 어깨를 들썩였다.
작년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를 강타한 싸이는 작년 11월 독일에서 열린 2012 MTV 유럽 뮤직 어워즈(MTV EMA)에서 최우수 비디오상을 받았고, 같은 달 미국에서 열린 제 40회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에서는 뉴미디어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오프닝 무대 직후 특별상 트로피를 받은 싸이는 “내가 프랑스에서 정말 인기가 많은가”라고 관객들에게 물었고, 관객은 환호와 박수로 긍정의 답을 표했다. 두 번재 ‘올해의 인터내셔널 비디오’ 상을 수상한 후에는 “나는 여러분들이 제 비디오를 보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참 기쁘다. 앞으로도 계속 여러분들을 기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의 인터내셔널 송’ 부문 트로피를 받은 후에는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인 양현석과 미국 매니지먼트사 대표 스쿠터 브라운, 미국 음반사 유니버설뮤직 그리고 자신과 함께 일해온 스태프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칸(프랑스) |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