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사진공동취재단
12일 오전 고인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신촌 세브란스 장례식장에서 소속사 울랄라컴퍼니 이유진 대표는 유가족을 대표해 고인의 행적과 구체적인 장례 일정 등에 대해 밝혔다.
이유진 대표는 이날 “정작 본인도 아프면서 암 때문에 고통받고 치료비가 없어서 수술을 받지 못하는 분들에게 수술비를 지원해주며 후원해줬다”고 말했다.
고인은 결국 “희망을 잃지 말고 긍정적으로 살자”는 평소 생각을 그대로 실천으로 옮긴 것이었다.
이 대표는 이어 “고인의 뜻을 받들어 멤버들과 함께 세상에 더 많은 희망을 주려고 한다. 울랄라세션의 향후 스케줄에서 이 부분에도 비중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고인이 생전 “아픈 와중에도 아프다는 내색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 우리가 보기엔 너무나 힘들고 아파 보이는데 ‘괜찮다’는 말로 오히려 우리를 위로했다”고 눈시울을 적셨다.
이 대표에 따르면 임윤택은 8일 밤 병원에 입원해 있던 3일 동안 그동안 보고 싶었던 친구, 지인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또한 아프고 고통스러운 상태에서 멤버들과 음악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회사 걱정으로 잠시도 쉬지 않았다.
이 대표는 “떠나기 반나절 동안 혼수상태에 빠져 있어서 유언도 하지 못했다. 이 부분이 가장 안타깝다. 아무도 예상치 못해 더 충격적이다”면서 “아픔과 고통 속에 생을 마감했지만, 편안하게 누워서 마지막 인사를 했다”고 말했다.
고 임윤택의 발인은 14일 오전 7시40분에 진행되고, 장지는 경기 분당메모리얼파크로 최종결정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