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 후배 K씨 “박시후 집 떠난 A양, 돌변” vs 경찰 “CCTV에 업혀 들어가는 장면 포착”

입력 2013-02-20 14: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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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시후. 동아닷컴DB

강간혐의로 피소된 배우 박시후와 술자리에 동석한 후배 K씨 측이 억울한 심경을 전했다.

티비리포트는 19일 박시후에게 연예지망생 A를 소개시켜준 후배 K씨 측과 나눈 인터뷰 내용을 단독 보도했다.

K씨 측은 “그 자리는 후배 K의 소개로 이뤄졌다. 강남 포장마차에서 함께 술을 마신 후 셋이 박시후의 집으로 이동했다. 박시후와 A씨는 좋은 마음으로 시간을 보냈다”라고 말했다.

K씨 측근은 “다음날 오전 각자 집으로 헤어진 후 A씨는 K와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 강제성이 있었다면 나중에 그런 인사를 할 수 없었을 것 같다. 고소 징후를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고 했다. 갑자기 돌변했다”고 전했다.

K씨의 주장과 달리 경찰이 확보한 CCTV에서는 연예인 지망생 A양(22)이 박시후의 후배 K씨에게 업힌 채 이동하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박시후의 집 CCTV에 포착된 장면이다.

이 영상대로 A양이 등에 업혀 박시후의 집에 들어간 것이라면 기존 박시후 측의 주장과 후배 K씨의 진술과는 다른 해석이 내려질 수 있다. 합의적 관계가 아닌 강간으로 상황이 급변할 수도 있는 것. 박시후가 소환되지 않은 상태여서 속단은 금물이지만, 상황은 새국면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연예지망생 A씨(22)는 지난 15일 여성가족부 지원 서울 여성·학교 폭력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에 박시후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신고 당시 “만취 상태로 정신을 잃었는데 깨어나니 성폭행을 당한 뒤였다”라고 진술했다.

이에 박시후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A 양과 술자리를 가진 점에 대해서는 인정하지만 서로 호감을 갖고 마음을 나눈 것이지, 강제적으로 관계를 가진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현재 경찰은 박시후에게 24일 조사를 소환 조사를 받으라는 내용을 담은 출석요구서를 등기 우편으로 통지한 상태다.

동아닷컴 홍수민 기자 sumin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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