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A양 CCTV 상황 엇갈려…진실은?

입력 2013-02-20 16:3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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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시후. 동아닷컴DB.

경찰이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박시후와 관련된 CCTV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매체는 20일 경찰이 박시후와 박시후의 후배 K씨, 연예인 지망생 A양(22) 세 사람이 차에서 내려 주차장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는 모습이 담긴 CCTV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A씨는 박시후의 후배 K씨에게 업힌 채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K씨는 박시후와 친한 선후배 사이로 박시후와 A양의 만남을 직접 주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영상대로 A양이 등에 업혀 박시후의 집에 들어간 것이라면 기존 박시후 측의 주장과 후배 K씨의 진술과는 다른 해석이 내려질 수 있다. 합의적 관계가 아닌 강간으로 상황이 급변할 수도 있는 것. 박시후가 소환되지 않은 상태여서 속단은 금물이지만, 상황은 새국면을 맞을 가능성이 남아 있다.

앞서 연예지망생 A씨(22)는 지난 15일 여성가족부 지원 서울 여성·학교 폭력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에 박시후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신고 당시 “만취 상태로 정신을 잃었는데 깨어나니 성폭행을 당한 뒤였다”라고 진술했다.

이에 박시후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A양과 술자리를 가진 점에 대해서는 인정하지만 서로 호감을 갖고 마음을 나눈 것이지, 강제적으로 관계를 가진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현재 경찰은 박시후에게 24일 조사를 받으라는 내용을 담은 출석요구서를 등기 우편으로 통지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박시후 측과 출석 일정을 조율하려 했지만 박시후 측에서 대응을 하지 않아 출석요구서를 통지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자세한 건 조사를 해야 알 수 있다”면서도 “주변인 및 목격자들의 진술과 CCTV를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홍수민 기자 sumin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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