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시후. 동아닷컴DB
누리꾼들 또 마녀사냥 “고소인 A양·박시후 후배 K씨 누구냐?”
배우 박시후가 한 연예인 지망생을 강간했다는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사건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고소인 A양과 술자리 주선자인 박시후의 후배 K씨에 대한 ‘무차별 신상털기’가 온라인상에서 벌어지고 있다.
박시후 측은 20일 포장마차의 CCTV를 공개했고, 이 때문에 사건이 새 국면으로 접어들자 누리꾼들은 A양에 대한 신상털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A양으로 추측되는 인물이 속속 언급됐고, 한 대학의 여학생이 고소인 A양으로 지목됐다.
하지만 이 여대생은 자신이 A양으로 지목 받은 것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녀는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왜 제가 그 당사자가 됐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모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이 발단이 된 것 같다”며 “그냥 묵과할 수 없다.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누리꾼들의 신상털기는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으며, 또 다른 A양 후보가 나타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같은 날 한 매체와 인터뷰를 가진 박시후의 후배 K씨에 대한 신상털기도 진행됐다. K씨는 인터뷰에서 술자리에 동석한 것이 사살이라며 “박시후와 A양은 좋은 마음으로 시간을 보냈다. 강제성은 없었다”고 전했다. 또 다음날 A양과 문자를 주고받았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K씨에 대한 정보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K는 한 방송사 공채탤런트 출신이라고 구체적으로 명시했으며, 또 그가 출연한 작품 등이 언급됐다.
이런 누리꾼들의 마녀사냥은 이전에도 있었고, 반복되어 왔다. 하지만 자칫 엉뚱한 사람을 지목해 선량한 피해자가 발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박시후는 강간 혐의를 부인했으며, 사건과 관련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전했다. 경찰은 박시후에게 24일 오전 10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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