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AIR]‘청도 소싸움’ 열띤 현장 속으로

입력 2013-02-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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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청도 소싸움의 첫 경기를 채널A ‘관찰카메라 24시간’이 담았다. 사진제공|채널A

■ 채널A 밤11시 ‘관찰카메라 24시간’

‘牛(우)랏차차∼ 짜릿한 한판!’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청도 소싸움의 첫 경기가 열리는 날 채널A ‘관찰카메라 24시간’이 파견됐다. 한국의 10대 지역 문화관광축제로 인정받을 정도로 위상이 높은 청도 소싸움은 세계 최초 돔 형태의 전용 경기장에서 벌어진다.

경기에 출전하는 26마리 소들의 프로필은 화려함 그 자체다. 지난해 무패 신화에 빛나는 소부터, 소싸움 왕중왕전 우승 출신, 1톤 이상의 헤비급까지 한 데 모인다. ‘핵폭탄’, ‘뿔창’, ‘미남’, ‘천사’, ‘대장’ 등 이름도 특이하다.

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되고, 경기장에 들어서면 눈빛부터 달라지는 투우(鬪牛)들! 싸우는 모습도 천차만별이다.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이는 공격형 소가 있는가 하면, 다양한 필살기로 승부하는 소, 강인한 체력으로 버티는 방어형 소까지 확연하게 유형이 나뉜다.

이윽고 경기가 시작되면 주인들은 가슴을 졸이며 응원하고, 조교사들은 소와 함께 뛴다. 심판들은 매의 눈으로 관찰한다. 또 장내 아나운서는 현장 분위기를 달구기 위해 소의 일거수일투족을 좇으며 쉬지 않고 경기 상황을 중계한다. 그렇게 뜨거웠던 경기가 끝나고 승자와 패자가 결정된 오후. 주인들의 표정은 제각각일지언정, 묵묵히 소들을 위하는 모습은 하나같이 똑같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짜릿하고 통쾌한 한판 승부 뒤에 숨겨진 각양각색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방송은 26일 밤 11시.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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