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박시후. 사진제공|SBS
“배후에 연예인 관계자 있다”음모론도 등장
박시후(사진) 성폭행 피소 사건이 혼탁 양상까지 보이고 있어 우려를 자아낸다. 이번 사건을 둘러싸고 그 ‘배후론’이 등장하는가 하면, 일명 ‘찌라시’라 불리는 사설정보지에 관련 내용이 담겨 유포되면서 온갖 억측과 루머가 난무하고 있다.
27일부터 SNS를 통해 퍼지기 시작한 정보지에는 일부 연예 관계자들의 실명이 거론된 내용들이 담겨 있다. 또 사건 당시의 상황까지 일부 묘사돼, 경찰 수사를 통한 사건의 결론과는 상관없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오인될 가능성이 크다. 또 28일 등장한 또 다른 정보지에는 “박시후 피소 사건의 배후에 연예 관계자들이 있다”는 루머까지 등장한 상황. 피고소인인 박시후가 경찰 출석 조사를 미루는 사이 SNS를 통한 명예훼손 등 심각한 2차 피해의 우려를 낳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상황을 지켜보는 연예 관계자들은 심각한 우려와 함께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사건의 진실은 결국 경찰 조사 등을 통해 밝혀질 것”이라면서 “박시후가 경찰 출석을 미루는 동안 사건이 엉뚱한 곳으로 흐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박시후는 1일 오전 10시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부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그 결과가 더욱 주목되는 까닭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