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려원 화보
SBS 드라마 ‘샐리리맨 초한지’와 ‘드라마의 제왕’를 통해 개성 넘치는 연기로 호평 받은 정려원이 최근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퍼스트룩 통해 위트와 섹시함이 담긴 화보를 공개했다.
정려원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콘셉트로 촬영된 화보 속에서 톡톡 튀는 디자인의 데님 재킷과 박시한 티셔츠, 네온 컬러 반바지와 레깅스, 화려한 꽃무늬의 웨지힐 등 최신 트렌드 아이템을 재치있게 믹스 앤 매치하면서 원조 패셔니스타다운 감각을 뽐냈다.
또 컬러풀한 메이크업으로 새 봄의 화사함도 표출했다. 촬영 한 관계자는 “촬영 내내 즐겁고 발랄한 모습으로 촬영에 임한 정려원의 프로페셔널함에 놀랐다. 이번 화보는 그녀만의 싱그러운 매력을 유감없이 표출한 멋진 화보다”고 전했다.
정려원은 화보 촬영에 이어 진행된 인터뷰에서 특이한 캐릭터를 고르는 이유에 대해 “틀에 박힌 걸 너무 싫어해서 어떤 일을 하다가도 ‘기존의 것과 비슷해진다’, ‘레퍼토리다’ 싶으면 내 스스로 못 견뎌 좀 다르게 해야한다”며 “이미 주어진 대로가 아닌 갓길로 가는 거다. 그런 게 재미있다. 어떤 일을 할 때 무엇보다 재미가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정려원은 최근 호평을 받은 드라마 ‘샐러리맨 초한지‘, ‘드라마의 제왕’ 속 캐릭터에 대해 “아프고 슬픈 역할보다 흥겹고 즐거운 에너지가 발산되는 백여치, 이고은 같은 역할이 더 좋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드라마의 제왕’ 고은이의 고민이 내 고민이다 ‘돈이 되는 드라마를 찍어야 하는 건가’ 아니면 ‘그래도 작품성 있는 작품을 찍는 게 낫지 않나’ 하면서 많이 고민했다. 그래도 문화가 돈이라 생각하지 않고 문화 자체에 가치를 두면 앞으로 더 발전하지 않을까. 고은이 역할이 이해가 됐다”고 덧붙였다.
또 정려원은 자신만의 패션 룰에 대해 “옷을 입기 전에 자신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 내 체형이 어떻고 내가 입을 때 어떻고’라는 걸 알면 몸이 받는 옷을 찾을 수 있다. 세트로 입는 건 무조건 아웃이고 의상과 같은 계열의 스카프는 하지 않는다. 니트 입으면 니트 목도리 안 하고 천 목도리를 하는 식이다. 워낙 스카프를 좋아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지금의 자신에 대해 정려원은 “지금의 제가 좋은 것 같다. 왜냐면 만족하고 안 하고 할 나이는 지난 것 같기 때문이다. 받아들여야 한다. 내가 나이기 때문에 해야 할 것, 내가 나이기 때문에 하지 말아야 할 것 같은 선이 좀 굵어진 것 같다. 내가 싫대도 만족하고 타협하고 알고 친해지면서 배워야 하는 건 제 몫인 거다. 결국 봐야 하는 걸 계속 회피하면 제 손해다. 그러니까 악수 잘하고 타이르면서 알아가는 중이다”고 오랜 경험 끝에 얻은 현명함이 녹아있는 인생관을 고백했다.
한편 패셔니스타 배우 정려원의 유쾌하고 긍정적인 마인드와 깊이 넘치는 연기 세계, 에너지 넘치는 인간적 면모가 담긴 인터뷰와 추가 화보들은 퍼스트룩 온라인과 모바일 퍼스트룩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제공|‘정려원 화보’ 퍼스트룩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