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6일 방송에서 지민은 사고로 기억을 잃고 아이리스의 요원이 된 장혁의 승부 근성을 다시 일깨우기 위해 결투를 신청, 설원 위에서 맨손 대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아이리스 요원 제이미 역을 연기 중인 지민은 앞서 백산(김영철) 구출 작전, NSS 비밀 감옥과 안가에 대한 습격 등에서 활약하며 존재를 각인시켰다.
지민은 최근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에서 장혁 선배와 1대1로 대결하는 장면을 촬영했다. 장혁 선배는 절권도를 응용한 액션을, 나는 발차기 위주의 액션을 주로 사용하면서 서로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용인대 태권도학과 출신인 그는 태권도 수련 24년을 비롯해 합기도, 특공무술, 검도, 경호무술 등 합이 20단인 유단자다. 지난해 드라마 ‘각시탈’에서는 양백 선생의 경호원이자 각시탈을 돕는 독립운동가 안섭 역할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민은 “‘아이리스 2’에서 많은 액션을 선보이는 만큼 여성 시청자들보다는 남자 시청자들에게 인정받고,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면 좋겠다”면서 웃었다.
출중한 액션 실력 외에도 극 중 영어 대사를 무난히 소화했던 지민은 학창시절 인천외국어고등학교를 졸업한 ‘엄친아’다.
특히 중학교 때 태권도로 국가대표 시범단으로 활동하면서 당시 10여 개의 국가를 방문, 태권도의 우수성을 알리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지민은 연기 외에도 시나리오 작업과 연출 등에도 관심이 많다. 시인인 어머니와 영화감독을 준비 중인 사촌 형의 영향도 컸다.
‘아이리스 2’ 촬영 틈틈이 시나리오 작업도 병행 중인 지민은 할리우드의 벤 애플렉, 맷 데이먼과 같은 배우 겸 시나리오 작가, 연출가가 되는 것이 목표다.
지민은 “작품을 쓰다 보면 연기를 할 때도 시각이 달라진다. 지금 당장은 연기력과 액션 모두 인정받는 배우가 목표이지만 훗날에는 작가와 배우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면서 시너지효과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