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와 파격 사이…무게 잡는 이효리

입력 2013-03-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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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효리. 사진제공|B2M 엔터테인먼트

■ 5월에 선보일 ‘효리 스타일’은?

가요계 ‘트렌드 세터’ 3년 만에 컴백
외국 작곡가 곡 포함 등 새로움 추구
이효리 “앨범 무게감 욕심에 작업 늦어져”
타이틀곡 결정·콘셉트 잡기 등 신중

“기존 색깔이냐, 파격이냐!”

가수 이효리가 5월 선보일 새로운 ‘효리스타일’을 놓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2010년 4월 4집 ‘에이치-로직’ 이후 3년 만에 돌아오는 이효리는 5집에 담을 수록곡을 모두 확정했지만, 정작 타이틀곡은 아직 결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타이틀곡이 정해져야 무대에서 보여줄 춤과 패션 등 새로운 모습에 대한 구체적인 콘셉트를 잡을 수 있다.

이효리 측은 새 앨범에서 기존에 보여줬던 건강하면서도 섹시한 이미지를 보여줄 것이냐, 아니면 전혀 예상하지 못한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할 것이냐를 두고 고민 중이다. 이에 대한 여러 기준을 두고 타이틀곡 결정에 심사숙고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이효리가 음악이나 패션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는 ‘트렌드 세터’라는 점이 그 신중함의 무게를 더하고 있다.

이효리가 이번에 가장 큰 가치를 두는 부분은 ‘새로움’이다. 2003년 솔로로 나서면서 주로 신인 작곡가들과 작업하며 신선함을 추구했던 이효리는 이번에도 새로운 음악을 찾기 위해 작년 겨울 미국으로 날아가 현지의 유명 음악 관계자를 만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번 앨범에 외국 작곡가의 곡들이 다수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효리는 최근 팬카페를 통해 “좀 더 무게감 있는 앨범을 만들고 싶은 욕심에 작업이 오래 걸리기도 한다”면서 “10트랙 넘는다고 지겨워 말고 꼭 다 들어 달라”고 귀띔한 바 있다. 이효리가 어느 정도 새로움과 ‘무게’를 추구하느냐에 따라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이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이효리 측은 3월 중순까지는 타이틀곡을 결정하고 곧바로 재킷과 뮤직비디오 촬영을 진행해 애초 예고한 5월에 컴백한다는 계획이다. 음반을 발표한 후 홍보 활동에 있어서도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컴백 준비에 집중하기 위해 방송 출연 등 외부활동도 자제하고 있다.

이효리 소속사 비투엠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1일 “작년부터 꾸준히 곡 수집을 해왔고 좋은 노래를 많이 받았다”면서 “현재 노래 녹음이 한창이며, 조만간 타이틀곡이 결정되면 컴백을 위한 세부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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