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호세 레이예스 “한국 탈락, 깜짝 놀랐다”

입력 2013-03-14 10:3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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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 WBC 대표팀의 호세 레이예스. 동아닷컴

도미니카 WBC 대표팀의 호세 레이예스. 동아닷컴

[동아닷컴]

“한국의 1라운드 탈락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 중인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의 호세 레이예스(30·토론토)가 한국의 조기 탈락에 아쉬워 했다.

레이예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동아닷컴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한국의 1라운드 탈락’을 꼽았다. 레이예스는 “지난 두 번의 대회에서 한국이 보여준 실력에 감탄했다. 이번에도 당연히 2라운드에 진출할 줄 알았는데 탈락해 아쉽다”고 말했다.

미국과의 ‘빅매치’를 앞둔 그에게 각오를 물었다. 그는 “반드시 미국을 꺾고 WBC 4강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2라운드에서 나란히 1승씩을 거둔 도미니카와 미국은 15일 맞대결을 펼친다. 이 경기 승리팀은 4강에 직행한다.

도미니카와 미국은 앞선 두 번의 대회에서 메이저리그 올스타급 선수로 구성된 호화 멤버로 나서고도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남긴 공통점이 있다. 도미니카는 1회 대회 4강이 최고 성적이고 미국은 두 차례 모두 4강에도 들지 못했다.

레이예스는 “지난 두 번의 대회 때는 너무 안일하게 대처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선수들 모두 우승을 하겠다는 의지도 강하고 팀워크도 그 어느 때 보다 좋다”고 말했다.

두 팀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들. 양 팀 선수단 56명의 연봉을 모두 합치면 2억 달러(약 2200억 원) 규모에 이를 정도로 면면이 화려하다.

지난 겨울 마이애미에서 토론토로 트레이드 된 레이예스는 “이와 관련해 특별히 할 말은 없다. 우선 새 팀에 잘 적응해 좋은 성적을 보여준 뒤 말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지난 해 한국 언론 최초로 동아닷컴과 단독 인터뷰했던 레이예스는 한국 팬들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늘 성원해 주는 한국 팬들에게 고맙다. 이번 WBC에서도 도미니카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응원해 줬으면 좋겠다. 반드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로스앤젤레스=이상희 동아닷컴 객원기자 sanglee@indiana.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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