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유동 인구가 많다는 신도림역. 회사가 이 곳에 있는지라 매일 아침저녁 출퇴근 러시아워 시간에 사람들에 파묻혀 다닌다. 직업 특성상 노트북과 카메라를 커다란 백팩에 넣고 다니는데, 뒷사람에게 매번 미안함을 느낀다. 밑으로 내린 손을 위로 올리기도 버거운 공간. 1시간 정도 걸리는 출퇴근 시간에 읽을 요량으로 샀던 책은 언젠가 한번 지하철을 타고 책을 꺼내 읽다가 주변으로부터 온갖 눈총을 받은 뒤로 사무실 책상 구석에서 먼지만 쌓이고 있다. 스마트폰을 꺼내 인터넷으로 기사 검색 또는 게임을 즐기는 일은 꿈도 꿀 수 없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어폰으로 노래 정도는 들을 수 있다는 것.
“어, 어어, 저기요, 잠시만요. 억!”
기자는 아이폰 화면을 갈아 본 경험이 있다. 신도림역에서 급하게 내리다가 아이폰을 떨어뜨린 것. 원인은 이어폰 줄이었다. 아이폰을 주머니에 넣고 이어폰으로 노래를 듣고 내리는 도중 이어폰 줄이 옆 사람 가방에 걸렸다. ‘어어’하는 사이에 아이폰은 바닥에 떨어졌고, 화면이 바닥과 평행선을 그리며 그림같이 떨어지는 묘기를 부렸다. 불과 몇 초의 시간이 슬로우 모션으로 보이던 것도 잠시. 아이폰 화면은 산산이 부서졌다. 약 30만 원에 가까운 수리 비용은 눈물을 머금게 하더라.
사실 이어폰 줄 때문에 아이폰을 떨어뜨릴뻔한 일은 종종 있었다. 그때마다 다행스럽게도(?) 이어폰이 먼저 빠지거나, 아이폰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등 운이 좋은 일이 많았다. 결국, 언젠가 한번 벌어질 일이 벌어진 셈이다.
이어폰이 꼭 유선이란 법 있나
맞다. 이어폰이 꼭 유선이란 법이 어디 있나. 무선 이어폰을 사용하면 그만이다. 수리비 30만 원으로 얻은 교훈이다. 용도는 음악 감상 정도. 딱 그만큼이다. 이어폰 음질이나 품질(?) 등은 따지지 않는다. 동료들도 인정한 기자는 진정한 ‘막귀’의 소유자다. 몇십만 원짜리 이어폰이던 1~2만 원짜리 이어폰이던 당최 차이를 못 느낀다. 물론, 두 제품을 비교해보면 둥둥 울리는 ‘저음’, 아득히 올라가는 ‘고음’ 등은 가격이 비싼 이어폰이 더 잘 들리긴 한다. 다만, 이 정도의 차이에 몇십만 원을 더 투자해야 하는 것에 반대할 뿐이다(돈 없는 서민의 서러움이랄까).
마침 얼마 전 사무실에 블루투스 이어폰이 하나 들어온 것이 생각났다. 제일 먼저 찾아본 것은 가격. 2013년 4월 현재, 인터넷으로 알아본 가격은 3만 6,000원이다(가장 낮은 곳은 3만 2,760원). 이 정도면 주머니에서 꺼낼만한 가격. 이제 필요한 건 탐색전이다. “이거 제가 좀 써봅니다. 가격도 싸고, 음질이나 성능 등을 따져볼 건 아니잖아요. 무선 이어폰도 한번 써보고 싶었고”. 반대하는 동료가 없다. 알아서 하라는 눈빛이 역력하다.
제품은 컴아트씨앤씨(comart c&c)가 내놓은 ‘블루팝(BluePOP S310, 이하 블루팝)’이다.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이 블루투스 연결 방식 인이어(커널형) 이어폰. 제품 박스 겉면에 써 있는 문구가 마음에 들었다. ‘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 완벽 호환’. 이거면 됐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했던가. 일단 뜯었다.
제품 박스를 뜯어보니 안에 블루팝 이어폰 외에 작은 파우치와 설명서가 들어있다. 파우치 안에는 사용자 귀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 대/소 크기의 이어캡(중간 크기 이어캡은 블루팝 이어폰에 꽂혀있다)과 USB 충전 케이블, 그리고 클리어 타입의 이어훅이 들어 있다.
사실 처음에는 이 물건을 어디에 사용하는 건지 몰랐다. 나중에 제품 홈페이지(http://comartcnc.com/comartsite/make/comart_smart_products.html)에서 알아보니 야외에서 운동을 하거나 등산 등 즉, 활동적인 움직임이 필요할 때 귀 뒤에 걸어 사용하는 이어훅이라더라. 주말마다 농구를 가끔 즐기는 편인데, 그 때 한번 써볼까 생각 중이다. 이어캡이 크기별로 들어있는 건 마음에 들었다.
블루팝을 꺼내 귀에 꽂아보니 착용감이 나쁘지 않았다. 제품 무게는 10g으로 거의 느껴지지 않으며, 크기는 즐겨 먹는 캐러멜과 비슷하다. 그런데, 이어폰 줄에 뭔가가 달려있다.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이건 ‘분실 방지 홀더’. 목 뒤 와이셔츠나 티셔츠 등 옷에 걸어 고정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이것저것 있을 건 다 있다.
일단 충전부터, 그리고 블루투스 연결
블루투스 연결 기기는 충전이 필수다. 일단 USB 충전 케이블로 블루팝 이어폰을 PC에 연결해 충전부터 시작했다. 블루팝 L(Left) 이어폰에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면, R(Right) 이어폰의 LED가 빨간색으로 빛나고 잠시 뒤 파란색으로 빛난다. 완충 시 연속통화 및 음악 재생은 최대 4시간, 대기시간은 약 120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사용할 때 필요한 버튼은 R 이어폰에 다 있다. 상단의 작은 버튼은 전원 on/of, 전화받기, 일시정시, 다시재생 기능 등에 사용되고, 옆의 작은 버튼 2개는 음량 조절, 다음 곡 듣기, 다시 곡 듣기 기능 등에 사용된다. 볼륨단계는 총 15단계. 자세한 사용 방법은 아래 이미지를 참고하자.
어느 정도 충전이 끝났으면, 블루투스로 연결할 차례. 여기서는 사용중인 아이폰5에 블루팝 이어폰을 연결한다. 먼저 블루팝 이어폰의 전원 버튼을 8초 정도 누르자(블루투스 기능을 켜는 단계다). 그러면 방금 전 충전할 때 빛났던 빨간색과 파란색 LED가 번갈아 가면서 깜빡인다. 그리고 아이폰5 설정 메뉴에서 ‘Bluetooth’로 들어가 블루투스 기능을 켠다. 잠시 후 아래 ‘장비’ 창에 ‘Blue-S301’이 나타나고 옆에 ‘쌍으로 연결 안 됨’이라고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Blue-S301을 누른다.
쌍으로 연결 안 됨이라는 문구가 ‘연결됨’으로 바뀌면 블루팝 이어폰과 아이폰5가 블루투스로 연결된 것. 이 때 블루팝 이어폰의 LED는 꺼지고, 약 10초에 한번씩 파란색 LED가 깜빡인다.
이제 노래를 들어볼 차례. 말해 무엇하랴. 잘 들린다. 상단의 전원 버튼을 한번 누르면 일시정지/다시재생 기능도 잘 되고, 볼륨 조절도 잘 된다. 다만, 볼륨을 아예 들리지 않도록 줄일 수는 없었다. 가장 낮게 내리면 짧게 ‘삐’하는 소리가 난다. + 버튼을 3초간 누르면 다음 곡이, – 버튼을 누르면 다시 듣기와 이전 곡을 들을 수 있다. 아이폰5 홈 버튼을 2번, 3번 누르는 기능과 같다.
음질은 사실 잘 모르겠다. 막귀인 기자는 그저 잘 들리면 그만이다. 나름 이어폰, 헤드폰 등을 자주 사용하는 동료 기자에게 한번 들어보라고 권하자 “약간 음이 둔탁하게 들리긴 하는데… 괜찮은데요?”라며, 가격은 3만 6,000원이라고 하자 “그 정도면 딱 적당하네요”란다. 개인적인 느낌은 나쁘지 않았다. 음악을 듣는 중간에도 “카톡”하는 메시지음 등 다른 알림음도 잘 들린다. 아이폰5를 진동으로 놨을 때는 알림음이 들리지 않고 진동만 오더라.
핸즈프리 기능도 있다. 전화가 왔을 때 상단의 전원 버튼을 누르면 받고, 끊을 수 있다. 마이크는 R 이어폰 아래 작게 뚫려 있는데, 동료 기자와 시험해본 결과 내 말이 조금 작게 들린다더라. 아무래도 마이크 위치가 입에서 멀어 어쩔 수 없는 듯. 지하철이나 버스 안, 사람이 많은 공공장소 등에서 사용하면 상대방이 잘 들리지 않을 수도 있겠다.
사용하다가 알게 된 사실은 아이폰5에 블루투스로 연결해 사용하는 도중에 충전하면 바로 연결이 해제된다. 다시 연결하려면 충전 케이블을 빼고 전원 버튼을 3초 정도 눌러야 한다(충전 시 빨간 LED가 켜지는 것이 전원 off를 뜻하는 듯).
이외에 노이즈 감소 기능, 스테레오 사운드 기능 등을 지원하며, 블루투스 연결 최대 거리는 10m다. 참고로 맥북에어, 아이폰4, 아이패드 및 아이패드 미니, 아이팟 터치, 갤럭시노트2, 갤럭시S2, 옵티머스G 등도 잘 연결됐다. 정품 보증기간은 1년이며, 제품 자체 불량일 경우 무상 A/S도 보장한다.
이 정도면 괜찮지?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이것 하나로 충분하지 않을까. 주머니에서 올라오는 이어폰 줄은 상당히 거슬린다. 어딘가에 걸려 귀가 아프도록 빠지는 경우는 다반사요, 30만 원짜리 아픔도 선사했다. 최소한 그럴 일은 없으리라. 그리고 기기마다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으니 가방 속 아이패드, 아이패드 미니로 음악을 듣고 아이폰5 배터리 소모를 줄일 수 있다. 가격도 저렴한 3만 6,000원. 뭐, 나름 쓸만한 블루투스 이어폰 아닌가.
참고로 이 제품은 오는 5월 2일 개최하는 IT액세서리 주변기기전 ‘KITAS 2013’에 방문하면 자세히 볼 수 있다. 컴아트씨앤씨는 KITAS 2013에 부스를 마련해 블루팝 이어폰 이외에도 다양한 액세서리를 전시, 판매한다. 현장에 방문하면 다양한 이벤트와 제품 등도 체험할 수 있다. KITAS 2013에 대한 더 정보는 KITAS 홈페이지(http://www.kitas.kr/)에서 볼 수 있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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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어어, 저기요, 잠시만요. 억!”
기자는 아이폰 화면을 갈아 본 경험이 있다. 신도림역에서 급하게 내리다가 아이폰을 떨어뜨린 것. 원인은 이어폰 줄이었다. 아이폰을 주머니에 넣고 이어폰으로 노래를 듣고 내리는 도중 이어폰 줄이 옆 사람 가방에 걸렸다. ‘어어’하는 사이에 아이폰은 바닥에 떨어졌고, 화면이 바닥과 평행선을 그리며 그림같이 떨어지는 묘기를 부렸다. 불과 몇 초의 시간이 슬로우 모션으로 보이던 것도 잠시. 아이폰 화면은 산산이 부서졌다. 약 30만 원에 가까운 수리 비용은 눈물을 머금게 하더라.
사실 이어폰 줄 때문에 아이폰을 떨어뜨릴뻔한 일은 종종 있었다. 그때마다 다행스럽게도(?) 이어폰이 먼저 빠지거나, 아이폰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등 운이 좋은 일이 많았다. 결국, 언젠가 한번 벌어질 일이 벌어진 셈이다.
이어폰이 꼭 유선이란 법 있나
맞다. 이어폰이 꼭 유선이란 법이 어디 있나. 무선 이어폰을 사용하면 그만이다. 수리비 30만 원으로 얻은 교훈이다. 용도는 음악 감상 정도. 딱 그만큼이다. 이어폰 음질이나 품질(?) 등은 따지지 않는다. 동료들도 인정한 기자는 진정한 ‘막귀’의 소유자다. 몇십만 원짜리 이어폰이던 1~2만 원짜리 이어폰이던 당최 차이를 못 느낀다. 물론, 두 제품을 비교해보면 둥둥 울리는 ‘저음’, 아득히 올라가는 ‘고음’ 등은 가격이 비싼 이어폰이 더 잘 들리긴 한다. 다만, 이 정도의 차이에 몇십만 원을 더 투자해야 하는 것에 반대할 뿐이다(돈 없는 서민의 서러움이랄까).
마침 얼마 전 사무실에 블루투스 이어폰이 하나 들어온 것이 생각났다. 제일 먼저 찾아본 것은 가격. 2013년 4월 현재, 인터넷으로 알아본 가격은 3만 6,000원이다(가장 낮은 곳은 3만 2,760원). 이 정도면 주머니에서 꺼낼만한 가격. 이제 필요한 건 탐색전이다. “이거 제가 좀 써봅니다. 가격도 싸고, 음질이나 성능 등을 따져볼 건 아니잖아요. 무선 이어폰도 한번 써보고 싶었고”. 반대하는 동료가 없다. 알아서 하라는 눈빛이 역력하다.
제품은 컴아트씨앤씨(comart c&c)가 내놓은 ‘블루팝(BluePOP S310, 이하 블루팝)’이다.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이 블루투스 연결 방식 인이어(커널형) 이어폰. 제품 박스 겉면에 써 있는 문구가 마음에 들었다. ‘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 완벽 호환’. 이거면 됐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했던가. 일단 뜯었다.
제품 박스를 뜯어보니 안에 블루팝 이어폰 외에 작은 파우치와 설명서가 들어있다. 파우치 안에는 사용자 귀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 대/소 크기의 이어캡(중간 크기 이어캡은 블루팝 이어폰에 꽂혀있다)과 USB 충전 케이블, 그리고 클리어 타입의 이어훅이 들어 있다.
사실 처음에는 이 물건을 어디에 사용하는 건지 몰랐다. 나중에 제품 홈페이지(http://comartcnc.com/comartsite/make/comart_smart_products.html)에서 알아보니 야외에서 운동을 하거나 등산 등 즉, 활동적인 움직임이 필요할 때 귀 뒤에 걸어 사용하는 이어훅이라더라. 주말마다 농구를 가끔 즐기는 편인데, 그 때 한번 써볼까 생각 중이다. 이어캡이 크기별로 들어있는 건 마음에 들었다.
블루팝을 꺼내 귀에 꽂아보니 착용감이 나쁘지 않았다. 제품 무게는 10g으로 거의 느껴지지 않으며, 크기는 즐겨 먹는 캐러멜과 비슷하다. 그런데, 이어폰 줄에 뭔가가 달려있다.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이건 ‘분실 방지 홀더’. 목 뒤 와이셔츠나 티셔츠 등 옷에 걸어 고정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이것저것 있을 건 다 있다.
일단 충전부터, 그리고 블루투스 연결
블루투스 연결 기기는 충전이 필수다. 일단 USB 충전 케이블로 블루팝 이어폰을 PC에 연결해 충전부터 시작했다. 블루팝 L(Left) 이어폰에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면, R(Right) 이어폰의 LED가 빨간색으로 빛나고 잠시 뒤 파란색으로 빛난다. 완충 시 연속통화 및 음악 재생은 최대 4시간, 대기시간은 약 120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사용할 때 필요한 버튼은 R 이어폰에 다 있다. 상단의 작은 버튼은 전원 on/of, 전화받기, 일시정시, 다시재생 기능 등에 사용되고, 옆의 작은 버튼 2개는 음량 조절, 다음 곡 듣기, 다시 곡 듣기 기능 등에 사용된다. 볼륨단계는 총 15단계. 자세한 사용 방법은 아래 이미지를 참고하자.
어느 정도 충전이 끝났으면, 블루투스로 연결할 차례. 여기서는 사용중인 아이폰5에 블루팝 이어폰을 연결한다. 먼저 블루팝 이어폰의 전원 버튼을 8초 정도 누르자(블루투스 기능을 켜는 단계다). 그러면 방금 전 충전할 때 빛났던 빨간색과 파란색 LED가 번갈아 가면서 깜빡인다. 그리고 아이폰5 설정 메뉴에서 ‘Bluetooth’로 들어가 블루투스 기능을 켠다. 잠시 후 아래 ‘장비’ 창에 ‘Blue-S301’이 나타나고 옆에 ‘쌍으로 연결 안 됨’이라고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Blue-S301을 누른다.
쌍으로 연결 안 됨이라는 문구가 ‘연결됨’으로 바뀌면 블루팝 이어폰과 아이폰5가 블루투스로 연결된 것. 이 때 블루팝 이어폰의 LED는 꺼지고, 약 10초에 한번씩 파란색 LED가 깜빡인다.
이제 노래를 들어볼 차례. 말해 무엇하랴. 잘 들린다. 상단의 전원 버튼을 한번 누르면 일시정지/다시재생 기능도 잘 되고, 볼륨 조절도 잘 된다. 다만, 볼륨을 아예 들리지 않도록 줄일 수는 없었다. 가장 낮게 내리면 짧게 ‘삐’하는 소리가 난다. + 버튼을 3초간 누르면 다음 곡이, – 버튼을 누르면 다시 듣기와 이전 곡을 들을 수 있다. 아이폰5 홈 버튼을 2번, 3번 누르는 기능과 같다.
음질은 사실 잘 모르겠다. 막귀인 기자는 그저 잘 들리면 그만이다. 나름 이어폰, 헤드폰 등을 자주 사용하는 동료 기자에게 한번 들어보라고 권하자 “약간 음이 둔탁하게 들리긴 하는데… 괜찮은데요?”라며, 가격은 3만 6,000원이라고 하자 “그 정도면 딱 적당하네요”란다. 개인적인 느낌은 나쁘지 않았다. 음악을 듣는 중간에도 “카톡”하는 메시지음 등 다른 알림음도 잘 들린다. 아이폰5를 진동으로 놨을 때는 알림음이 들리지 않고 진동만 오더라.
핸즈프리 기능도 있다. 전화가 왔을 때 상단의 전원 버튼을 누르면 받고, 끊을 수 있다. 마이크는 R 이어폰 아래 작게 뚫려 있는데, 동료 기자와 시험해본 결과 내 말이 조금 작게 들린다더라. 아무래도 마이크 위치가 입에서 멀어 어쩔 수 없는 듯. 지하철이나 버스 안, 사람이 많은 공공장소 등에서 사용하면 상대방이 잘 들리지 않을 수도 있겠다.
사용하다가 알게 된 사실은 아이폰5에 블루투스로 연결해 사용하는 도중에 충전하면 바로 연결이 해제된다. 다시 연결하려면 충전 케이블을 빼고 전원 버튼을 3초 정도 눌러야 한다(충전 시 빨간 LED가 켜지는 것이 전원 off를 뜻하는 듯).
이외에 노이즈 감소 기능, 스테레오 사운드 기능 등을 지원하며, 블루투스 연결 최대 거리는 10m다. 참고로 맥북에어, 아이폰4, 아이패드 및 아이패드 미니, 아이팟 터치, 갤럭시노트2, 갤럭시S2, 옵티머스G 등도 잘 연결됐다. 정품 보증기간은 1년이며, 제품 자체 불량일 경우 무상 A/S도 보장한다.
이 정도면 괜찮지?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이것 하나로 충분하지 않을까. 주머니에서 올라오는 이어폰 줄은 상당히 거슬린다. 어딘가에 걸려 귀가 아프도록 빠지는 경우는 다반사요, 30만 원짜리 아픔도 선사했다. 최소한 그럴 일은 없으리라. 그리고 기기마다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으니 가방 속 아이패드, 아이패드 미니로 음악을 듣고 아이폰5 배터리 소모를 줄일 수 있다. 가격도 저렴한 3만 6,000원. 뭐, 나름 쓸만한 블루투스 이어폰 아닌가.
참고로 이 제품은 오는 5월 2일 개최하는 IT액세서리 주변기기전 ‘KITAS 2013’에 방문하면 자세히 볼 수 있다. 컴아트씨앤씨는 KITAS 2013에 부스를 마련해 블루팝 이어폰 이외에도 다양한 액세서리를 전시, 판매한다. 현장에 방문하면 다양한 이벤트와 제품 등도 체험할 수 있다. KITAS 2013에 대한 더 정보는 KITAS 홈페이지(http://www.kitas.kr/)에서 볼 수 있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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