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유닛 특명! ‘인지도 낮은 멤버 띄워라’

입력 2013-05-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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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태티서-레인보우 픽시-티아라엔포(맨 위 부터 아래로).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DSP미디어·코어콘텐츠미디어

■ 유닛의 목적

가요계에 ‘유닛’ 바람이 불고 있다. 유닛은 한 그룹의 일부 멤버들을 조합해 소그룹을 만드는 ‘그룹 내 그룹’. 모(母)그룹과는 다른 음악 스타일과 멤버들의 매력을 새롭게 드러내고 모그룹 활동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음원 및 음반을 지속적으로 발표, 새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 등 장점이 있다.

그렇다면 유닛은 어떻게 태어나는 것일까.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우선 기획 단계에서 멤버를 정하고 이들에 맞는 콘셉트를 잡는 경우다. 슈퍼주니어의 발라드 유닛 KRY는 가창력이 뛰어난 규현, 려욱, 예성으로 구성했다. 태티서(태연·티파니·서현) 역시 9명인 소녀시대를 벗어난 3명의 시너지 효과를 노렸다. 포미닛 허가윤·전지윤의 투윤은 허스키하고 가녀린 서로 다른 목소리의 조화를 이뤘다. 콘셉트를 정해 놓고 이에 맞는 멤버를 선별하는 경우도 있다. 레인보우 오승아·김지숙· 조현영의 픽시는 ‘보컬라인의 깜찍함’이라는 콘셉트에서 출발했다. 최근 등장한 티아라엔포는 ‘힙합이 가미된 유니크함’을 표현하기 위해 티아라 멤버들의 의견을 따라 은정·효민·지연·아름이 나섰다.

결과적으로 유닛은 새로운 콘셉트를 가장 잘 소화할 수 있는 멤버를 찾거나 팀에서 가려졌던 멤버의 매력을 잘 이끌어낼 수 있는 콘셉트를 정하는 게 중요하다. 가요계 한 관계자는 “유닛으로 원래 팀의 숨겨진 색깔을 보여주려는 것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적은 멤버들로 구성해 그의 매력을 새롭게 어필하려는 목표도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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