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45년만에 도전…‘록 페스티벌’ 무대 선다

입력 2013-05-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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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45년 만에 처음으로 록 페스티벌 ‘슈퍼소닉 2013’의 출연을 결정하고 세계적인 록밴드 메탈리카 등과 티켓 경쟁을 벌이게 된 조용필. 스포츠동아DB

8월 ‘슈퍼소닉’ 출연…록밴드 메탈리카와 티켓경쟁

‘가왕’ 조용필이 데뷔 45년 만에 처음으로 록 페스티벌 무대에 나선다. 이로써 세계적인 록밴드 메탈리카, 스키드 로우 등과 티켓 경쟁을 벌이게 됐다.

조용필은 8월14·15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록 페스티벌 ‘슈퍼소닉 2013’에 헤드라이너(간판 출연자)로 출연한다.

수년 전부터 과열돼온 국내 여름 록 페스티벌은 좁은 국내 시장을 감안해 그 성패를 좌우하는 ‘출연자 섭외’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올해는 무려 5개 무대가 난립하면서 헤드라이너 섭외에 출혈경쟁을 벌이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세계적인 스타 못지않은 티켓 파워를 자랑하는 조용필 섭외는 공연업계 최고의 숙원이었고, 그만큼 ‘가왕 모시기’ 경쟁도 치열했다. 특히 조용필 19집이 센세이션을 일으키면서 공연계에서는 “올해 록 페스티벌은 조용필을 헤드라이너로 세우면 성공”이라는 말까지 나돌았다. 이 때문에 조용필을 무대로 이끌어낸 ‘슈퍼소닉’은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7월 안산밸리 록 페스티벌은 미국밴드 나인인치네일스와 영국밴드 큐어, 8월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은 미국밴드 폴아웃보이와 세계적 명성의 스키드 로우, 지산월드 락 페스티벌은 영국밴드 자미로콰이와 플라시보를 각각 헤드라이너로 발표했다. 대형 팝스타들의 내한공연을 주최해온 현대카드는 올해 첫 록 페스티벌을 열고 8월 메탈리카를 헤드라이너로 내세운다. 각 페스티벌 입장권이 20∼30만원의 고가여서 음악팬들이 중복관람보다 출연자의 면면을 잘 따져 한 개의 록 페스티벌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임에 따라 공연업계는 메탈리카, 자미로콰이, 스키드 로우 등 세계적인 밴드보다 조용필이 더 큰 파급력을 가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조용필 19집 ‘헬로’는 6일까지 판매량 11만 장을 기록했다. 음반유통사 유니버설뮤직에 따르면 ‘헬로’는 3일까지 9만5000장을 출고했고, 6일 추가로 1만5000장을 내놨지만 매장에 나오는 동시에 판매되는 ‘셀-스루’ 현상을 과시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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