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가 뛴다!] ‘신리쌍록’ 이승현-이영호, 16강 탈락 대이변

입력 2013-05-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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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이영호(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 스타2:군단의심장 WCS코리아 시즌1 GSL

우승후보 이승현·이영호, 나란히 강등
챌린저리그에서 프리미어 재입성 도전

‘신(新)리쌍록’의 주인공 스타테일 이승현과 KT롤스터 이영호가 탈락의 아픔을 딛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스타크래프트2:군단의 심장’ 통합 개인리그 ‘2013 WCS코리아 시즌1 망고식스 GSL’(이하 WCS)에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WCS는 9일 16강 경기 일정을 모두 마쳤다. 원이삭(SKT T1)과 신노열(삼성전자 칸) 등 강자들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예상 밖의 결과도 많았다. 경기력이 뒤쳐질 것이라 예상됐던 프로리그 출전 선수들의 8강 진출이 과반을 넘었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신리쌍록’의 이승현과 이영호는 지난 2일 열린 ‘죽음의 B조’ 경기에서 나란히 충격적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승현은 이날 1경기에서 원이삭에게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승자전에서 이신형(STX 소울)에 뼈아픈 일격을 당했고, 최종전에선 원이삭과 리턴매치를 벌여 또 다시 패배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영호는 이신형과 원이삭에게 연달아 패하며 탈락했다.


● 하부리그 강등 이승현·이영호, 프리미어 재입성 노린다

WCS 16강 ‘죽음의 조’에서 탈락한 신리쌍록의 주인공들은 15일부터 2주 동안 진행되는 하부리그 ‘WCS 코리아 챌린저 리그 시즌1 브라켓 스테이지 3라운드’에서 차기 시즌인 ‘스타리그 32강’ 진출권을 얻기 위한 경기에 임한다.

WCS 코리아는 크게 상위 리그인 프리미어 리그, 하부 리그인 챌린저 리그, 예선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프리미어 리그는 32강부터 시작되며, 8위 입상자까지는 차기 시즌 프리미어 리그 출전권이 주어진다. 반면 탈락자 24명은 챌린저 리그로 강등돼 프리미어 리그 재입성을 노려야 한다.

이승현의 챌린저 리그 상대는 8일 허영무(삼성전자 칸)를 2대0으로 꺾고 올라온 ‘해병왕’ 이정훈(프라임). 이승현은 현재 남아있는 WCS 코리아 출전 선수 중 가장 많은 ‘자유의 날개’ 우승 경력(4회)을 가지고 있고, 이정훈 또한 많은 준우승 경력을 보유하고 있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이영호의 상대는 8일 정명훈(SKT T1)을 꺾고 올라온 김남중(스타테일)이다. 김남중은 챌린저 리그 브라켓 스테이지 1라운드 48강에서 신동원(CJ엔투스)에게 승리하는 등 한국e스포츠협회 소속의 이름있는 선수들을 차례로 격파해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이영호의 경우 곰TV 리그에서 대 프로토스 승률이 80%로 압도적이기 때문에 ‘죽음의 조’에서 무기력하게 패한 심리적 압박감만 털어낸다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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